[단독] 항공기 1시간 넘게 선회…승객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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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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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제주에서 출발해 군산으로 오던 항공기가 제때 착륙을 못 하고 1시간 넘게 공중을 헤맸습니다.

미군이 군산공항 활주로를 갑자기 막아 빚어진 일인데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 20분, 제주를 출발한 대한항공 KE1918편. 

어찌 된 영문인지, 군산공항 근처까지 왔다가 주변을 맴돌더니, 무안공항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아래로 갔다가 다시 군산공항으로 항로를 바꾸길 여러 차례. 

한 시간이면 도착했어야 할 여객기는 두 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4분이 돼서야 착륙했습니다.

1시간 넘게 공중에서 헤매고 도착이 지연되는 동안 승객들은 이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승객/음성변조 : "20분 정도 기다리라고 했다고 하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니까 방송을 안 해서. 한 번만 방송하고 한 시간 넘도록 방송을 안 하냐고 그래서 민원이 조금 있긴 있었죠."]

미군 측이 사전 연락도 없이 활주로를 닫아 빚어진 일입니다. 

[군산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군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통보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도 좀 답답한 상황이었고요."]

미군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시 훈련은 없었다면서,  활주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멈췄다가 연휴 기간인 내일(5)까지 임시 운항에 들어간 군산-제주 간 항공편. 

미군의 무성의한 태도에, 승객 백30여 명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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