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먹는다고 매질"…'대안학교 폭력' 쏟아진 추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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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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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경남의 한 대안학교에서 벌어진 상습적인 폭행, 또 학대에 가까운 폭력을 어제(13일) JTBC가 단독 보도해 드렸죠. 그런데 보도 이후, 추가 피해 사례가 쏟아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몇 달 (집에) 못 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군대 같아요.]

[목검이라든지 야구 방망이로…]

[손목에 가위로 막 그어서 자살하려고 하는 애들도 있고요.]

어제 보도 이후 추가로 쏟아진 증언들입니다.

체벌을 넘어선 수위의 교사 폭력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는데,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전학생 : (빨리) 못 먹어? 기다려 그러더니 허벅지랑 어깨랑 나무로 그 상태로 계속 때려서 그게 부서졌거든요.]

폭행 사실을 안 부모가 전화를 했다가 더 가혹한 처벌을 받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특히 교장실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전학생 : 교장실 옆에 방이 하나 따로 있는데 거기로 오래요. 따라갔는데 갑자기 배를 차요. 배를 잡고 있는데 머리를 발로 차는 거예요.]

기숙사에선 학생끼리 집단 폭행에 그치지 않고 체모를 뽑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학교측이 쉽게 전학을 가지 못하도록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학부모 : 700만원을 안 내면 전학서류를 안 해준다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전학 서류 안 해주면) 무단 결석처리가 되는 거죠.]

오늘 경남 경찰청은 공식 수사에 착수했고 교육부도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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