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7일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접종 첫날 125명을 접종했지만 우리나라는 오늘 하루 1만7000여명을 접종할 것으로 계획돼 있다"며 "일주일로 살펴보면 일본은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 동안 1만2000여명이 접종했고 우리나라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18만명 정도가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백신 접종 시작 시점이 일본보다 9일 늦었지만 일주일 동안 접종자 수는 일본보다 10배 이상 많아 곧 추월할 것이란 관측.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지난 25일까지 총 2만1896명을 접종했다. 하루에 3649명을 접종한 꼴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료종사자들이 먼저 맞고 있다.
일본이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한국은 이틀만에 일본을 추월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정된 시스템으로 접종이 순차적으로 빠르게 이뤄지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접종이 완료돼 2021년이 회복과 도약의 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은 약 84만회 분에 그친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공급이 지연되면서 일본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시작일을 4월12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당초 예정했던 3월 말보다 보름 가까이 늦춰진 것이다.
지난 25일 산케이 신문은 이에 대해 "이 속도대로라면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에게 백신이 전달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백신 7200만회분을 6월 말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에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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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경 기자 eunkyung5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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