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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터질 듯 끔찍한 고통 ‘척추관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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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1. 08:306,724 읽음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종종 앉아있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오래 서있거나 한참 걷다 보면 다리가 터질 듯한 고통이 찾아와 계속 걷지 못하고 자주 앉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특징과 허리디스크의 차이점을 알려드려요.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몸통과 척추 뒤 뼈 사이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관이 좁아지면 신경을 압박하는 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척추관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다리 통증으로 서거나 걷기가 힘들고, 앉아서 쉬면 괜찮아지는 것입니다. 이유는 서 있을 때 척추관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안으로 밀고 들어와 척추관이 더욱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쉬어야 하는 ‘보행 장애가’ 생기며,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 부위가 심하게 저리고 당겨 다리를 절며 걷기도 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는?

두 질환은 허리보다 다리가 아프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픈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면 분명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허리디스크는 신경 한 줄기만 아픈 경우가 많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다리 전체가 아픕니다. 또한, 디스크는 지속해서 다리가 아픈 경우가 많지만,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통증이 심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는 누워서 다리를 드는 동작으로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운 채 똑바로 들어 올렸을 때 45~60도 이상 다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당기는 통증이 생기면 허리디스크입니다. 반면 다리를 들어 올려도 통증이 없고 60도 이상 올라가면 척추관협착증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는 이유?

척추관이 태어날 때부터 좁은 ‘선천적 협착증’이 환자의 10%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50% 이상은 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주변 뼈가 가시처럼 비정상적으로 자라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이 밖에 척추가 불안정해 많이 흔들릴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법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보존 치료로 쉽게 낫지 않을 경우 미추차단술과 경막외차단술 등의 신경치료를 시행합니다. MRI 검사 결과에서 신경근의 압박이나 척추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세현미경으로 신경관을 넓혀주는 미세현미경 신경관 감압술, 두 개의 구멍을 내 직접 병변을 보고 제거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의 장점

• 비수술에 가까우면서도, 결과는 절개가 필요한 수술처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 시술시간은 약 30분 내외, 입원기간도 2일 정도로 짧습니다.
• 조직의 손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릅니다.
• 시야 확보가 좋아 정밀도가 높아 성공률이 높습니다.
• 척추 불안정증이 없는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실시할 수 있습니다.
•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 척추 불안정증이 없는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실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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