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도쿄 아파트, 2월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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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21.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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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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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상당…남편 현지근무로 구입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쇼핑타운에 위치한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서초구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했기 때”이라고 설명했다.

시점상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직후 처분을 시작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박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30억99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여기에는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미나토쿠 아카사가의 71㎡ 규모 아파트(약 9억7300만원)가 포함됐다.

도쿄 아파트는 2년 전 장관 인사청문회 때보다 2억원 올랐다. 2010년 11억4000만원에 구매했다고 신고한 이 아파트는 2019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4억원 낮은 7억원 대 가격으로 재신고됐다. 당시 가격 하락 이유로는 환율변동을 꼽았다.

[박영선 페이스북 캡처]


박 후보의 이 같은 글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올린 글을 반박하며 나왔다.

2007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BBK대책팀장이었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심모씨가 누구지요? 이름을 밝혀주세요. 남편은 미국에서 심씨 성을 가진 사람과 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반문하면서 “우리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던, 피가 끓어오르는 이야기를 또 꺼내시는군요”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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