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길, 김만배 도움받아 성남시의장 당선 후 개발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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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19.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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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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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경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최윤길 당시 성남시 의원을 시의회 의장으로 당선시키는 데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만배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윤길 전 의원에게 시 의장직을 제안했고, 의장직 당선에 힘을 보탰다는 내용을, 최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2년 3월 새누리당 소속이던 3선 최 의원이 시의장 경선에서 떨어지자, 김만배씨가 접근해 "의장 당선을 도울테니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성남시의회 다수를 차지하던 새누리당은 성남도개공 설립에 반대하던 상황이어서 경찰은 김씨가 최 씨를 이용해 성남도개공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후 최씨는 같은 해 시의회 의장에 당선됐고, 이듬해 2월 최씨가 의장을 맡은 시 의회는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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