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티켓 사면···日, 외국인 '격리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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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02.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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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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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관중 무제한 이동 허용
백신 접종도 요구하지 않기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철거됐던 2020 도쿄올림픽 오륜 조형물이 1일 도쿄 오다이바에 재설치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년 7~9월로 1년 연기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외국인 관중을 사실상 제한 없이 대규모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경기 관람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이동 자유를 보장하면서 코로나19 확산도 막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입장권은 일본 국내에서 약 445만 장, 해외에서 100만 장가량이 팔렸다. 표를 산 대부분의 외국인은 여러 경기를 관전하려는 사람들이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 표가 생길 수도 있어 현재로서는 정확한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전제로 안전(감염 확산 예방)을 확보하면서 관중의 이동 자유를 보장한다는 대원칙하에 내년 봄까지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이 막바지 단계인 백신 접종은 외국인 관람객의 입국 요건으로 내세우지 않기로 했다. 또 입장권을 소지한 외국인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고 이동 정보와 건강 상태 등을 입력하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만 하면 2주간의 격리 없이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전용 신분증(ID)을 만들어 비자, 입장권 번호, 얼굴 사진, 음성 증명서와 함께 관련 앱에 등록하도록 해 경기장 입장 시 확인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중이 방일 중 감염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생기면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접촉 통지 앱인 ‘코코아(COCOA)’로 본인에게 알려 일본 체류 중이나 귀국 후에 적절한 검진을 받게 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의 전국 도도부현별로 전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 372명, 오사카 318명, 홋카이도 206명을 포함해 총 2,03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5만 1,742명으로 15만 명을 돌파했다. 또 중증자가 늘며 하루 기준 최다인 4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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