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예일대 등에 '나경원 아들 의혹'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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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19.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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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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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연구소 등 "진상규명 촉구 청원 제출"
나경원 가족 의혹 줄고발 단체…"또 고발할 것"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시민단체가 미국 교육당국과 대학 측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에 대한 입시특혜 의혹 조사를 청원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9일 "시민 3만9871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주 미국 고등교육 당국과 예일대에 진상규명과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청원서에 "나 원내대표 아들은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입학했는데, 입학을 위해 준비했던 여러 대회 수상 및 학술대회 포스터 게재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특혜 문제가 제기됐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4~2015년 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 집권 여당의 의원으로 다양한 정·재계 커넥션을 갖고 있었다"며 "그녀는 단순히 실험실만 빌려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하지만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썼다.

아울러 "서울대 학생이 아닌 외국 고등학교 학생이 국가 시설물을 무상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단순 특혜를 넘어 위법일 가능성이 큰 사안"이라며 "현재 당국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도 밝혔다.

이들은 또 "프로젝트에 삼성 후원이 있었다는 점도 정경유착, 권력형 비리 연루 의심을 산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규정 위반 사실이 있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원내대표 자녀 부정입학 의혹 등을 주장하면서 검찰에 연이어 고발장을 내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 및 그 자녀와 관련해 6차례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나 원내대표 딸의 경우 성신여대 입학과 관련해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도 하고, 자유한국당 측에서 시민단체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고발도 했다.

또 아들이 고교 시절 실제 참여하지 않은 논문을 활용해 예일대에 입학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번 청원서 제출은 이 사안에 대한 것이다.

최근에는 나 원내대표 일가가 운영한 사립학교 법인 홍신학원의 비리 의혹도 주장하면서 "법인 이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아 임무를 위배했다"는 고발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혹을 전부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는 나 원내대표 가족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일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조속한 시일 안에 보도 내용, 성신여대 전 총장의 폭로 내용 등을 모아 7차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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