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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도 아마존도 'BTS 효과' 주목

국무부 산하기관 중 주한대사관 BTS 관련글 지난해 가장 뜨거운 호응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월3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신년 맞이 특집 방송 ABC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 2018'에서 노래하고 있다. 딕 클락 프로덕션 제공

미국 국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1일 흥미로운 트윗이 하나 올라왔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내용이었다. 외교 문제 등을 담당하는 미국 중앙행정기관에서 신년부터 느닷없이 한국 아이돌그룹 트윗이라니.

사정은 이랬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산하기관이 SNS에 올린 글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Highest Engagement)을 조사해보니 방탄소년단 관련 게시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대사관이 지난해 9월 SNS에 올린 ‘방탄소년단의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톱10 진입’ 축하 관련 글이었다.

미국 국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일 올라온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관련 게시글.

미국 국무부에서까지 주목 받은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ABC의 신년 특집쇼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 2018’이 생중계된 후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쇼에서 ‘DNA’와 ‘마이크 드롭’ 두 곡을 선보여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주인공인 에포닌을 연기한 유명 뮤지컬 배우 레아 살롱가도 방송 직후 SNS에 ‘ABC ‘뉴 이어즈 로킹 이브’에 출연한 K팝 보이 밴드가 누구냐?’며 매우 멋졌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이 2일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하며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12개가 조회 수 1억건을 넘어서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이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신년맞이 특집쇼 ABC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 2018'에 출연한 뒤 구글 트렌드 검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방탄소년단은 해외 음반 유통 시장도 긴장시켰다. 한국음반산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아마존닷컴 본사에서 지난달 연락이 왔다. K팝 음반을 정식으로 유통하는 국내 음반 유통 업체를 알려줄 수 있느냐는 협조 요청이었다. 중고 앨범 판매와 불법 유통을 구분해 정확한 앨범 판매 집계를 내고자 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아마존닷컴에서 ‘러브 유어셀프 승 허’의 예약 판매를 해 지난해 8월 예약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음반 산업 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워낙 미국 등 해외에서 화제가 되다 보니 아마존닷컴 측이 K팝 음반 유통에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 앞서 여러 K팝 아이돌그룹이 아마존닷컴을 통해 음반을 유통했지만, 한국음반산업협회로 연락을 해 업무 협조를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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