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증시, 중국 쇼크 영향 없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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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이 중국 쇼크에서 벗어나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예산위원외에 출석 "전날 중국 증시 붕괴의 원인을 하나로 꼬집어 말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각 현재(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증시와 채권 수익률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대비 0.75% 오르고 있으며 S&P500지수도 0.9%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1bp 하락했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5bp 오른 4.56%를 기록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4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 속보치보다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해 "FRB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2.2% 증가, 당초 속보치인 3.5%를 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태로선 경제 상황에 대한 기존의 견해를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4~15일 미 의회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주택경기와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완료되면 올해 중반부터는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금융 시장의 불안요소이지만 미국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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