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지역전문가] 서울의 전통 부촌 `용산구 한남동`…속도 내는 한남뉴타운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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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20.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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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부촌 1번지로 자리 잡은 강남은 과거 부촌이 아니었다. 예부터 부촌이라 하면 드넓은 단독주택이 즐비한 ‘종로구 평창동’, ‘성북구 성북동’, ‘용산구 한남동’ 일대를 칭했다. 시간이 지나도 이들 지역은 여전히 부촌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 ‘용산구 한남동’은 재벌 1번지로 손꼽힌다. 한남동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동시에 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로 풍수지리학적 우수성까지 갖췄다. 한남동 지역전문가 마이홈공인중개사사무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남쪽으로는 한강이 북쪽으로는 남산이 자리한 한남동은 예부터 재벌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 ‘부촌’ 위상 드높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저택이 주를 이뤘던 한남동에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등 명품 빌라가 들어서면서 한남동은 ‘부촌’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그러나 같은 한남동임에도 고급주택 단지를 벗어난 일부 지역은 다소 낙후돼 정비가 필요했다. 이에 2003년 일부 지역이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10년 이상 사업이 정체됐다.

한남동 지역전문가 마이홈공인중개사사무소의 김성주 대표는 “사업 시행에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워낙 뛰어난 입지 때문에 투자자의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고 전하며 “한남뉴타운은 강북에서 진행되는 정비 사업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교통 여건도 좋고, 인접한 용산에 다양한 호재도 있어 기대감이 크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한남동은 서울의 진정한 부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출처 =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
한남뉴타운은 한남동•보광동 일대 111만205㎡, 총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현재 한남1구역(해제)을 제외한 한남2∙3∙4∙5구역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가장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곳은 ‘한남3구역’이며,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입찰을 본격 진행 중이다. 나머지 한남2∙4∙5구역은 현재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며,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돌입한다.

◆ 한남뉴타운 사업 순항... 한남뉴타운3구역 수주전 본격화

지난 2일, 서울 강북의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남뉴타운 3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SK건설 등 총 5개사가 참여했다.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현장설명회에서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 주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출처 = 서울 클린업 시스템 홈페이지]
한남뉴타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한남3구역은 이후 지하 5층~지상 22층,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예상 공사비만 1조 8000억원이 넘으며, 건축 연면적이 104만8천998㎡에 달한다. 한남동 지역전문가 마이홈공인중개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만큼, 완공 후가 기대되는 곳이 바로 ‘한남동’이다”고 말하며 “한강변의 개발 지역으로 향후 서울의 부촌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합은 오는 10월 18일 입찰 제안서를 마감하고 시공사 선정 철자에 들어간다. 설명회에 참여한 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합동 설명회를 거쳐, 오는 12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입찰은 일반 경쟁 방식으로, 건설사 간 컨소시엄(공동도급)을 구성해 입찰하는 것도 허용한다.

[매경 부동산센터 유제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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