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천억 규모 암호화폐 추가 투자유치 시작, 메인넷 앞두고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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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12.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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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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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암호화폐 '클레이튼'이 1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선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최근 프라이빗 ICO(암호화폐공개)를 마감해 9000만 달러(약 1200억원)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달 2차로 9000만 달러 추가 투자금 유치에 나선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 블록체인을 담당하는 일본 법인이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법인 클레이튼을 세우고 ICO를 추진해왔다. 올 상반기 메인넷 오픈이 목표다. 총 3억달러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외신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1차 투자금 유치에 벤처캐피털 기관투자자가 다수 참여했다. IDG캐피털, 크레센도 에퀴티 파트너, 트랜스링크 캐피털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는 이들 투자자에게 주식 대신 카카오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클레이'를 제공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현재까지 20개가 넘는 클레이튼 디앱(Dapp,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파트너를 확보했다.

'위메이드트리' '픽션네트워크' '왓챠' '자나두' '웨이투빗 '우먼스톡' 등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클레이튼 메인넷에서 게임, 웹툰, 교육, 푸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앱 참가사들이 확보한 이용자가 수백만명 수준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한 클레이튼 테스트넷에서 파트너와 검증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로 자생하는 거대한 콘텐츠 생태계 구성을 추진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3월 현재 투자 유치와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합류가 활발하다”면서 “상반기 내 메인넷 오픈 일정에 차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주요 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 한다. 네이버는 일본법인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라인을 중심으로 음악, 게임 등 콘텐츠 사업에서 암호화폐 링크체인을 결합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넣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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