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과 존중 없었다” 페레즈 회장 비난한 지단

입력2021.05.31.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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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수]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좌)과 지네딘 지단(우). 사진=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내려놓은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를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신문 ‘AS’에 실린 지네딘 지단의 편지에 관해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직을 내려놓았을 무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침묵했다. 하지만 사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지금, AS 신문에서 팬들을 향한 장문의 편지를 썼다. 그리고 그 신문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구단에 관한 신랄한 비판이 들어 있었다.

지단은 편지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겐 감독을 향한 존중이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단은 또 회장이 미래를 위해 쌓을 필요가 있는 신뢰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지단은 “나는 떠났지만, 배(구단)를 버리지 않았고, 감독직에 지친 것도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2018년 5월엔 2년 반 동안 너무나 많은 승리와 트로피를 받은 후 팀이 최고 수준에 머물 새로운 계획(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느껴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는 구단이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위해 내게 필요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느껴서 떠났다”고 말했다.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6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슈퍼스타 군단’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통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스타들의 스타’로 군림하며 압도적 카리스마를 내뿜던 지단 감독이 영입되면서 팀은 승승장구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2016~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2017년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뤄냈다.

완벽한 커리어였지만 2018년 5월, 그는 레알을 떠났다. 그리고 구단이 부진하자 2019년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특급 조련으로 레알은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섰다.

하지만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선 하위권 팀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수페르코파와 챔피언스리그에선 결승전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외신은 핵심 선수들이 떠나고, 다른 선수들이 선수 생활 막바지에 레알로 합류하면서 팀이 과도기에 접어든 이유가 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단은 다른 무엇보다 구단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음을 꼬집었다.

그는 “나는 축구의 세계를 이해하고,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의 요구조건을 잘 알고 있다. 이기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구단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버렸다. 그들은 매일 나와 150명 팀원, 팀 서포터들이 함께 이뤄낸 것, 내가 우리의 관계에 기여한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또 “우승 너머에 있는 더 중요한 가치. 인간, 감정, 삶 이러한 것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빅클럽을 이뤄냄을 구단은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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