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늘 아닌 1년 전 기사로 '백신 방어' 논란…"착각한 것,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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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31.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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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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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정부의 백신 공급을 추켜세우면서 한 말이 1년 전 이야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오늘 일본 언론이 이스라엘 총리에게 집단면역 어떻게 하게 됐는지 비결을 질문했더니, '대한민국에게 배웠다'고 답했다"며 "이걸로 오 후보가 지금까지 한 말에 대해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오 후보가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 접종률은 1.6%에 불과해 전세계 101등이고, OECD국가 37개국 중 명백히 꼴찌"라고 지적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 이스라엘 총리 발언이 전해진 시점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2020년 3월 30일이었다. 당시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는데 본보기로 삼은 것이 한국"이라고 보도하면서 "검사 태세는 한국 등 대책이 앞선 나라로부터 배웠다"는 네타냐후 총리 발언을 인용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정책 방어를 위해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댔다는 비판이 일자, 박 후보 캠프는 곧바로 실수임을 인정했다. 박 후보 캠프 측은 "지인이 어제 페이스북에 링크된 기사를 보내줬는데 날짜만 보고 연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착각한 것이다. 혼선을 빚게 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 최원희 기자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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