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연예인 아들·재벌손자 연루 학폭처리 문제점 드러나면 감사"···19일 특별장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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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6.18.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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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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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서울시특별시 교육청 감사관들이 31일 오후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양의 모교인 청담고등학교 현장감시를 실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고, 특히 이번 사안을 계기로 출결관리 등 공정한 학사관리, 체육특기자의 대회 참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제도 개선안 등도 추가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교육청의 모습. 2016.10.31. taehoonlim@newsis.com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연예인 아들과 재벌 손자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착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18일 "특별장학을 19일 실시한 후 해당 학교의 사안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우 감사 실시 등 엄정하게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장학은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를 찾아 관계자 면담과 관련 서류 실사 등을 통해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종의 현장조사다.

서울교육청은 특별장학을 통해 지난 4월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처리 과정과 절차의 적정성,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별장학 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서울교육청 감사관과 중부지원교육청 감사팀이 합동으로 감사에 나서게 된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S여중과 C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성추행 의혹,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고교 시절 출결 비리, 촌지 의혹 등 다수의 사안에 대해 특별장학에 이어 감사에 착수한 바 있어 감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서울교육청이 감사에 나설 경우 학교 폭력 업무처리 매뉴얼 준수 여부 등 사안에 대한 적정 처리 여부, 학교 관리·감독의 적정성, 사안의 축소·은폐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배우 모씨의 아들, 대기업 총수 손자가 같은 반 학생을 집단 구타했음에도 학교폭력 가해자 명단에서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물비누 등을 강제로 먹였다.

해당 초등학교는 "자체 조사 결과 학교 폭력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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