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8 우수아이아(Ushuaia)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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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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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에서 우수아이아로 출발하기 위해

호텔에서 8시 40분 출발, 9시 공항 도착

초반에 새벽 이동이 많더니 뒤로 갈수록 여유 있는 출발...

총 9번의 남미 내 이동 중 아르헨티나 내에서 이동

3번은 캐리어의 무게를 15Kg으로 맞춰야 한다.

사실 중간에 이 무게 제한 때문에 도대체 무얼 살 수가 없었다.

휴대용 작은 가방에 무거운 것은 다 집어넣어 들고 탄다.

다행히 내 캐리어 무게는 15.8Kg이다.ㅎ

무게가 넘는 사람은 꽤 오버차지를 내야 한다.

11시부터 보딩이 시작인데,

사람들이 앉았다 내린 자리에 우리가 타는 건지,

사람들이 내리고 한참 청소 후 우리가 탄다.^^

Argentinese-Sky 팀 비행기

아르헨티나 내에선 이 비행기를 타는 데

무게 제한이 15Kg이다.

12시 30분 도착한 우수 아이아는

착륙 때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 비행기도 좀 흔들리고,

내려서 보는 우수아이아는 쨍하게 하늘은 맑고

시원스러운 풍경이었다.

마젤란이 1520년 벼랑위에 불을 발견하고

Tierra del Fuego(불의 대지)라 이름 붙힌 곳

마젤란해협, 비글해협, 대서양으로 둘러 싸인 티에라델푸에고는,

절반은 칠레령, 절반은 아르헨티나령..

일년내내 강풍이 불고 여름에도 평균기온이 9도 전후란다.

멋진 공항 건물 앞

이제 버스에 올라타 호텔로 이동.

Hosteria America

호텔이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해

오르내리기는 힘들었지만

부티크 호텔, 시설도 조식도 좋은 편..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맡기고,

먼저 산마르틴 거리로 내려간다.

산마르틴 거리의 가장 끝 & 언덕 위

이번 호텔은 위치가 참 안 좋은 편.

산 마르틴 거리

먼저 점심을 먹으러 이리저리 보다가

윤 팀장이 추천한 레스토랑 Fost Lunch에서

파스타, 리소토를 먹는다.

이때쯤은 음식에 대한 기대는 안 한다.ㅎ

펍 분위기의 레스토랑

그래도 빵 맛나서 기대기대, 작은 그릇에 안초비 젓갈 비슷한 맛, 어째 메인 요리 사진은 없다.

식사 후 우수아이야에서 하는 투어 중 긴 편인

비글해협 투어부터 하기로 한다.

첫날 긴 투어 하고 내일은 여유롭게..

3시까지 Rumbo Sur에서 1인 92$을 내고

3시 30분 발 5시간 투어(긴 투어) 티켓 구입

하지만 이 날 투어 6시간이 걸렸다.

긴 투어라고 해서 내려서 하는 트레일도 있나 했는데

황제가마우지 와 바다사자를 본 후

펭귄 하나 더 보려고 왕복 3시간 30분을 더 이동하는 것이다.ㅜ ㅜ

트레일을 하려면 훨씬 비싼 가격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단다.

그리고 트레일도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어쨌든 6시간 동안 배에서 내리지도 못하는 투어는 힘들고 지루했다.

바다 쪽 부둣가로 가면 투어 사무실들이 저리 많이 서 있다.

우리가 투어 예약한 Rumbo Sur

배탈 때 또 부두세라고 20페소를 낸다.

우리는 줄을 일찍 서서

배를 빨리 탔고 창가에 4명이 잘 앉을 수 있는 자리에 착석

창가에 자리 잡기

한참을 달려 처음으로 도착하는 황제 가마우지가 있는 곳

가까이 배를 대고 가마우지 보기

멀리서 보는 모습이 펭귄과 비슷하다. 그런데 날아오르는 황제 가마우지

이제 배를 더 달려서 바다사자들을 보러 간다.

엄청 많은 바다사자들이 한가롭게 바위 위에 누워 있다.

바위 위의 바다사자

한가로이 쉬고 있는 바다사자

안의 좌석에 머물다가 동물들이 나타나면 아래층 바깥 통로로 나가 구경하다 다시 실내로.. 밖은 엄청 춥고 물이 많이 튄다.

이제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중간에 세상 끝 등대를 본다.

장국영의 영화 해피투게더에 나왔다고 해서,

가기 전에는 등대에라도 올라가나 했는데

그냥 멀리서 빨간 등대 구경

이동 중에 보는 큰 크루즈 선

그리고 당도한 세상 끝 등대

빨간 예쁜 등대 앞에서

이제는 펭귄을 보러 가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이동한다.

심심하니 2층 갑판에도 가 본다.

바깥은 추운데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다.

심심하여 나가 본 2층 갑판

그리고 도착한 펭귄 섬

펭귄 비치 Penguinera

귀여운 펭귄들이 많이 있는데

코앞에서 볼 수만 있어서 아쉬웠다.

미리 예약한 사람들은 1회 15인 정도 1시간 펭귄 섬에 머물 수 있단다.

바람이 많이 불어 모자까지 잃어버리며.. ㅎ

배를 이리 가까이 대는데 내릴 수 없어서 안타깝다.

언덕 위에도 가득 찬 펭귄들

아쉬운 잠깐의 펭귄 보기 후

6시 45분 배를 돌려

이제 우수아이야로 돌아가는 길은

조금 빨리 달려서 뱃머리에 서 있으니

수상스키 타는 기분이었다.

뱃머리에 서서 바람을 만끽하며

그리고선 자리로 돌아오니 우리 자리의 짐을 치워 버리고,

외국인 커플이 자리 차지하고 있다.

한마디 사과도 없고,

우린 옆에 앉아서 떠드는 소심한 복수를 ㅎ

백야라 늦게 지는 해, 옆의 풍광은 시원

6시 30분 회항 9시 40분 도착까지 3시간을 일렁이는 파도에...

돌아오는 길은 미치는 줄 알았다.ㅜ ㅜ

후기에서 비추라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비글해협 투어,

6시간을 배 안에 갇혀서,

잠깐씩 나가 동물 구경..

우수 아이아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투어

우리는 정말 비추다. ㅜ ㅜ

저녁도 못 먹고

내리자마자 산마르틴 거리를 가로지르며 레스토랑 기웃거리다

산마르틴 거리끝의 마켓으로 들어갔지만

10시 5분이라고 물 한 병만 사겠다는데도 안 들여보내준다.

밖으로 나오니 2블록 언덕 쪽 반대 쪽에

마켓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 말을 듣고 그쪽으로 이동

결국 마켓은 못 보고,

지나가다 사람들이 줄 선 엠파나다 집 발견..

그 자리에서 구워 바로 준다.

조금 기다려 엠파나다, 물 ,음료수를 받아든다.

엠파나다집-마지막날도 들러 엠파나다를 더 산다.

10분 정도 기다리기

옆에는 핫도그 등을 파는 집

따끈한 엠파나다를 들고 호텔로 돌아온다.

이번 호텔은 다행히 항상 우리보다 작고 안 좋은 방을

배정받았던 친구들의 방이 더 좋다. ^^

그래도 우리 방도 좋다.

부두의 야경이 멋지게 내려다보인다.

모여서 엠파나다 과일 나누어 먹고

취침...

Hosteria America

내려다 보이는 바다쪽 야경

편안
편안 세계여행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인데..... 스마트폰으로만 찍은 사진, 개인기록장이라 블로그광고는 사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