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영양적 기능으로는, 요구르트는 단백질의 소화 흡수를 돕고 천연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켜, 체내 단백질 영양상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 인, 철분의 이용도를 향상시키고, 발효 과정에서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엽산 등의 인체 유용물질이 합성되어 이러한 미량 영양소 섭취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유당 분해 효소가 결핍되어 우유의 유당성분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의 경우, 우유가 아니라 요구르트로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요구르트와 유산균, 정확히 알고 먹자
요구르트의 건강 증진 작용은 많은 연구에 의해서 밝혀져 있지만 모든 요구르트에서 유용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인체에 유익한 특정 유산균과 그 유산균의 충분한 함량(최소 109 cfu/dose 이상 섭취)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발효 유제품의 법적인 기준규격은 총 유산균수입니다.. 특정한 유익균을 첨가한 제품의 경우, 제조 업체에서 해당 특정 유익균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를 별도 표시하도록 되어 있지만, 법적으로 해당 균종을 분리하여 함유량을 확인하는 절차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산균종의 표시는 제품에서 일정 수 이상 해당 균이 존재하는지 과학적 방법으로 확인 후 표시하는 방향으로 발효 유제품 기준규격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과다한 열량, 당질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발효유 특성상 요구르트에 천연당인 유당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판 제품들은 설탕, 과당 등도 첨가하며, 개중에는 콜라(200 mL, 당류 22 g)와 맞먹는 당을 포함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일반 요구르트에 비해 고단백, 고칼슘, 저지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그릭요구르트 역시 시판 제품의 경우, 당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을 위해 열량 및 당질 섭취를 줄이고자 한다면, 영양 성분을 확인한 후 당 함량을 줄인 저당 발효유 제품 또는 당을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