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울산 학교 개학 2주 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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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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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에서 23일로 연기…"아이들 안전 위해"
휴업기간 중 디지털교과서·교과별 예습자료
학원과 교습소 61% 휴업, 대구경북 다음 높아
"신천지 면담 중 교직원 있으면 즉시 알려달라"

[울산CBS 반웅규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일 오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개학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 모든 학교의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일 오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 20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248곳의 개학이 당초 3월 9일에서 23일로 2주일 더 연기된다.

노 교육감은 "학교내 감염 우려가 적지 않아 우리 아이들의 확실한 안전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휴업기간 중 학습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입생에게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하고 온라인 학급을 개설해 교과별 예습자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울산 e학습터(https://cls.edunet.net)'와 'EBS 온라인 클래스(http://ebsi.co.kr)'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다.

학원 휴원 권고와 관련해 노 교육감은 "2월 28일까지 학원과 교습소 등 3천430개 중 약 61%가 휴원했는데 이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학연기에 맞춰 휴업을 연장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학원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방역물품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개학연기로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를 비롯해 결식우려 아동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했다.

노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돌봄 신청을 계속 받고 있다면서 오전에는 교사가 오후에는 돌봄전담사가 각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2일 기준, 유치원 139곳에서 317명(신청 141곳, 593명)이, 초등 85곳, 325명(신청 121곳 235학급, 1천53명)이 각각 돌봄 서비스를 받았다.

노 교육감은 "결식아동과 관련해 지자체와 협의해 기존 방학과 주말에 지원됐던 급식에 준해서 개학연기 기간에도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사회내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노 교육감은 "현재 울산시가 신도 명단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혹시 명단 중에 교직원이 있으면 즉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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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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