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RV! 지난해 투싼·스포티지가 현대기아차 판매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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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19년 판매량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42만2644대를, 기아차는 지난해 총 277만693대를 각각 판매해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 74만1842대, 해외 368만802대를 판매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2.9%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4.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전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이어 아반떼 55만8255대, 코나 30만7152대, 싼타페 27만4025대 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 국내서 그랜저·쏘나타 연간 판매량 동반 10만대 돌파
내외장을 포함해 완전히 바뀐 신형 그랜저.  제공 | 현대차
국내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가 10만334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가 10만3대 판매되는 등 동반으로 연간 1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 2015년 아반떼와 쏘나타가 달성했던 연간 10만대 판매 동반 돌파를 4년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RV는 싼타페가 8만6198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3587대 포함) 4만2649대, 투싼 3만6758대 등 총 23만 8965대가 팔렸다.

한편,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8년과 비교해 36.9%가 성장한 4만451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투입될 예정인 투싼 신형 모델과 싼타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동화 차량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852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867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3만9392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744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만2284대, G90(EQ900 130대 포함)가 1만7542대, G70가 1만6975대 등 총 5만680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무역 갈등으로 대두된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권역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사업경쟁력 고도화와 미래 사업 실행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2019년 국내 73만2000대, 해외 384만4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7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기아차, K 시리즈 선전하며 전년 대비 3.4% 판매량 증가
3세대 K5.  제공 | 기아차
기아차는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 52만205대, 해외 225만488대 등 전년 대비 1.5% 감소한 277만693대를 판매했다(도매 판매 기준).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 감소, 해외 판매는 1.3%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7만60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K3(포르테)가 29만1592대, 리오(프라이드)가 28만526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판매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공격적 신차 출시, 신흥 시장 본격 공략 등으로 중국을 제외한 북미, 유럽, 인도, 중동, 호주 등 주요 시장 및 신흥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증가했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기아차의 2019년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99만2488대를, 국내 시장을 합친 2019년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251만2693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4만 233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8만5260대, K3(포르테)가 24만7205대로 뒤를 이었다.

니로(HEV, PHEV, EV)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9만9647대가 팔리며 기아차 친환경 차량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K 시리즈의 선전이 눈에 띈다. K 시리즈는 K3(4만4387대), K5(3만9668대), K7(5만5839대), K9(1만878대) 등 총 15만772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K5의 경우 지난달 출시한 3세대 모델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향후 K 시리즈 및 승용 판매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판매량만 살펴보면 K5가 3세대 모델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8%, 전월 대비 119.5% 증가한 6252대로 2015년 12월 이후 48개월 만에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카니발이 6만3706대 팔리며 기아차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쏘렌토 5만2325대, 셀토스 3만2001대 등 총 22만562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셀토스는 기아차 월평균 판매 1위(5333.5대)를 기록하며 향후 RV 모델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만 901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만 1967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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