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가고 싶다"…국민 6150명, 통일부에 방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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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4. 오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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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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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7512명 신청 받아 1차 제출
"평화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
대북제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주장도
"남북 교류 시작 못하는 건 대북제재 탓"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겨레하나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강산 관광 방문신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겨레하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며 통일부에 6150명의 방문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2019.06.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통일 관련 시민단체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기념해 6000여명의 금강산 방문 신청서를 모아 통일부에 제출했다.

이 단체는 대북제재 탓에 남북관계가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북제재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평화통일 시민단체 겨레하나는 14일 금강산 방문을 원하는 국민 6150명의 방문 신청서를 통일부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27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7512명의 신청서를 받았고, 이번에는 1차로 접수하는 것이라고 겨레하나 측은 설명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의 이같은 평화 통일 의지를 밝히면서, 금광산 관광과 같은 남북 교류 및 협력을 위해 대북제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겨레하나 측은 "국민들의 마음은 단지 아름다운 산을 구경하거나 관광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은 미국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며, 허락하거나 승인할 문제도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강대국다운 지위를 지키고 동맹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면 적대와 대결의 산물인 대북제재부터 해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겨레하나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강산 관광 방문신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겨레하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며 통일부에 6150명의 방문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2019.06.14. mangusta@newsis.com
발언에 나선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연결은 남과 북 두 정상이 선언에서 약속한 남북교류협력의 시작이자 첫 번째 사업"이라면서 "그런데 아직까지 시작되고 있지 못한 이유는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 남북관계에 관한 모든 분야에서 '대북제재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겨레하나 측은 금강산 방문 신청서에 담긴 국민들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국민들은 신청서를 통해 "장관님, 힘 좀 써주세요. 자유로운 육로 관광을 희망합니다", "황해도 할머니인데, 언제면 금강산에 갈 수 있을까", "아버지께서 실향민이신데 통일을 염원합니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금강산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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