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닷새 앞둔 카카오뱅크···차별화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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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로고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출범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먼저 시장에 진입한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를 비롯한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최적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차별화 포인트가 은행권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돼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7일 출범하는 카카오뱅크는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 없이 모바일 뱅킹만 운영키로 했다. 스마트폰 앱만으로 모든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계좌가입 시 화상통화를 통해 본인인증을 해야만 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신분증 확인과 계좌이체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신규로 개좌를 개설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동영상 본인인증 절차를 없앴다. 시중은행과 케이뱅크의 모바일뱅크가 최대 15분 걸리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절반 수준인 7분이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규대출이 발생하는 주택매매와 관련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 앱으로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결제하는 방식인 앱투앱(app-to-app) 결제서비스 출시를 계획 중이다. 가맹점에서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QR코드나 근거리 무선통신(NFC)칩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금리나 상품은 기존 케이뱅크나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2.85%로 케이뱅크의 직장인K신용대출 최저 금리인 2.67%보다 0.18% 높다. 입출금통장의 금리는 0.10%로 케이뱅크 1.20%와 비교하면 1%이상 낮은 수준이다.

금리와 상품에서 차별화를 꾀하기보다 거래 편의성을 앞세우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전략이다.

카카오뱅크의 출범이 임박하자 케이뱅크도 분주해졌다.

케이뱅크는 내달 출시하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에 라인 캐릭터를 넣는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데일리안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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