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국민들…” 분류 파업 철회한 택배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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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한 택배기사가 분류 작업을 마친 뒤 배송 준비를 위해 차에 택배 상자를 싣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 분류작업 중단을 선언했던 택배 기사들이 해당 방침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택배 발송에 일부 차질을 빚는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노력과 분류작업 전면 거부로 인한 국민의 불편함 등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각 택배사와 대리점에 분류작업 인력 투입에 따른 업무 협조 요청을 발송하고 오는 23일부터 출근 시간을 오전 9시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택배가 모이는 터미널별로 평소보다 2시간 이내 지연 출근한다는 의미다. 분류작업 전면 거부는 철회하되 인력 충원에 맞춰 노동시간을 줄인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정부와 택배 업계가 이번에 발표한 대로 분류작업 인력 투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특히 업계가 분류작업 인력을 택배 노동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방향에서 투입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일일 점검과 현장 지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택배 업계가 약속한 분류작업 인력 투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특단의 조치를 할 수 있음을 밝혀 둔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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