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방송토론 뒤 "부동산 가격 안떨어질 것"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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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7.17.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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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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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진성준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진성준 의원이 17일 방송 토론 직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진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집값 하락론자에 대한 반박’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의 발언은 이날 방송된 MBC TV ‘100분 토론’이 끝난 직후 나왔다. 그는 방송에서 야당 관계자들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으며,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중 문제의 발언을 내놨다.

당시 상대 토론자였던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이 어떻게 하나”라고 되묻자, 진 의원은 답하지 않았다.

방송 뒤 일부 누리꾼들은 100분 토론 유튜브 페이지에서 진 의원을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그는 입장문을 내고 “김 비대위원과의 대화가 토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내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발목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냉철한 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실수요자 중심의 ‘1가구 1주택’ 원칙 확립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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