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고영태 더 이상 세상 나서기 싫어해…사생활 침해 받는 일 안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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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1.16. 오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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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고영태 행방묘연
사진=동아일보DB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사진)의 행방과 관련, “고 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한다”며 스스로 잠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고 씨가) 설득이 전혀 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 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13일 경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소환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사진)와 류상영 부장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개인 휴대전화로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두 사람의 행방과 관련해 잠적·납치·신변이상설까지 거론됐고, 증인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손 의원의 소셜미디어에는 고 씨의 행방을 묻는 질문과 함께 신변보호를 제대로 하라는 요구와 비난 등이 빗발쳤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페북 댓글과 실시간 sns에 고영태를 보호하라는 글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저를 공격하며 동시에 쏟아져 올라온다”며 “작전세력은 차단, 진짜 걱정하시는 분들께는 답글을 남겼다. 고영씨를 보호하는 척 하며 저를 공격 하는 작전세력의 전형적인 얕은 수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고 씨의 행방에 대해 스스로 잠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청문회에서 노승일 씨와 약속했다. 이 분이 안전하게 국정농단 부패 정부와 싸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노승일 씨가 고영태 씨를 데리고 나와서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다. 걱정이 되어 몇가지 대책을 논의 했지만 고영태 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 씨를 설득해봤지만 실패했고 고 씨가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청문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보호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 말고도 박범계, 박영선, 안민석 의원들이 힘을 모아 노승일 씨와 연대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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