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세희 최선윤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정치행보를 함께 하기로 했던 새누리당 충청의원들이 3일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 당에 남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정우택 원내대표, 이명수, 박덕흠, 정용기, 김태흠, 이종배, 경대수, 박찬우 의원과 1시간20분 가량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은 인 위원장이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반 전 총장이 잘 되길 바랬는데 그만두니까 마음이 허전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위로삼아 밥한끼 같이 하자고 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반 전 총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과 이에 따른 탈당 여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참석자 대부분은 일단 당에 남아 새누리당의 재건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탈당을 결심했던 박덕흠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은 반 전 총장을 도와드리려고 고려했던 만큼(반 전 총장이 불출마하니) 이제는 당 재건에 힘을 써야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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