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한국에 레이더 조사 전파기록 공개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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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08.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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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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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로 미국 협력 받을 생각"

日방위상 "한국에 레이더 조사 전파기록 공개 검토하겠다"(CG)[연합뉴스TV 제공]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8일 한일간 '레이더 갈등'과 관련,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STIR)의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를 받았음을 뒷받침하는 전파 기록을 한국 측에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레이더 전파의 데이터를 보면 조사를 받았다는 것은 유감이지만 사실"이라며 "한일간 협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상호간 기밀사항을 유지한 채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동해 중간수역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자국 초계기를 향해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방부, 한일 레이더 갈등 반박 영상 공개(서울=연합뉴스) 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 갈등'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은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으로 해경 촬영 영상이다. [국방부 유튜브 캡처] photo@yna.co.kr


이에 대해 우리측은 일본 초계기를 겨냥해 화기관제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았고, 오히려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했다며 일본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측에 초계기가 탐지했다는 화기관제 레이더의 주파수 특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일본은 이 데이터가 기밀이어서 공개하지 못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갈등과 관련해 미국 측에 중재를 요청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여당 내에서 미국에 중재를 의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한미일 방위 당국간의 연대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일 관계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한미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형태로 미국의 협력도 받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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