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 B형 급히 구합니다" 세 자녀의 젊은 아버지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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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17.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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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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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신 3도 화상
헌혈의집에서 지정헌혈 가능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5일 오전 9시29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5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내부를 모두 태운 뒤 20여분 만에 꺼졌으나 3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1.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생명이 위독한 이우진(31)씨의 가족이 도민에게 지정 헌혈을 호소했다. 이씨의 혈액형은 RH+ B형이다.

17일 이씨의 가족에 따르면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화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가족은 "눈을 제외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며 "녹아버린 피부를 제거하고 이식하는 등의 치료 과정에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르면 이번 주 1차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차 수술 뒤에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해 지속적인 혈액 공급이 없으면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씨의 가족은 "가족 입장으로서 어떻게든 해보려 한다"며 "혈액이 많이 부족해 염치 불구하고 도움을 줄 분을 찾는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29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5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집 내부(56㎡)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당시 집 안에 있던 이씨가 크게 다쳤다.

이씨는 2교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자녀를 모두 학교에 보낸 뒤 집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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