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야역사 복원은 동서화합 첫 디딤돌, 특별법 통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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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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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마지막 국회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통과 여부 주목
"가야사 발굴·연구되면 깜짝 놀랄 만한 한국 고대사 지평 열 것"

[경남CBS 최호영 기자]

김경수 지사. (사진=경남도청/자료사진)
가야사를 포함해 역사문화권과 문화유산을 연구·조사하고 발굴·복원해 역사문화권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통과 여부가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0일 결정된다.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최근 이 법안을 통과 시켜 전체 회의로 넘겼고, 이날 오전 열리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되면 본회의에 상정된다.

'가야역사 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주요 국정 과제로 선정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야사 복원을 위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 법안'이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꼭 통과돼야 할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가야사 연구와 복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라며 "20대 국회에서 일찌감치 '가야 문화권 특별법'이 제출됐지만 지금까지 가야사 복원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야는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영호남을 비롯해 멀리는 충남 일부 지역에 걸쳐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600년간 역사를 일궈온 고대국가"라며 "하지만 562년 대가야가 신라에 멸망 당하면서 우리 역사에서 잊힌 존재가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마도 본격적인 발굴과 연구가 이뤄지면 우리가 깜짝 놀랄 만한 한국 고대사의 새로운 지평을 가야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야에 대한 발굴과 연구는 신라사나 백제사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가야 연맹체는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을 택했으며, 영호남을 오가며 교역과 협력을 통해 역사를 이어왔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며 "동서의 화합과 연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김경수 지사 페이스북)
그러면서 "가야의 역사는 영호남 26개 지방정부가 함께 하고 있고, 가야를 토대로 영호남이 함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며 "가야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동서화합의 첫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이야말로 가야사 복원의 최적기"라며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가야사 복원은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시간을 소모할지 짐작할 수 없게 되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가야사의 복원은 단순한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미래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가야사 복원을 위한 특별법을 꼭 통과시켜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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