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말한 軍 태릉골프장도 '그린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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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7.20.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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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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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7·10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주택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정부와 여당은 주택공급 대책 일환으로 국방부 소유의 태릉골프장 부지 일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 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의 모습 2020.7.1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보존' 방침을 확정한데 대해 서울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한 태릉골프장 부지 역시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나 서울시는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호응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0일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해 나간다는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발표를 환영한다"며 "시는 주택공급과 관련해 기성시가지 내 도심고밀개발 방안 등을 포함한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와 여당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저울질하자 서울시는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성급하게 그린벨트를 푸는 것보다 그간 속도를 못 낸 재건축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도심 내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게 먼저라는게 서울시의 주장이었다.

문 대통령이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를 언급함에 따라 해당 부지는 개발 가능한 1호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육군사관학교 내 있는 골프장으로 국방부 소유 땅이다.

다만 골프장이 위치한 노원구 공릉동 1-2가 부지(63만4610㎡) 전체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을 위해선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국장은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해 나가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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