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엔지니어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전기車 배터리 직접 생산할듯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EV) 스타트업 '리비안'이 자체 배터리 생산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하며 단단한 실력을 키워온 국내 소재·장비 기업들과 손잡기 위해서다. 리비안은 자체 생산 외에도 삼성SDI와의 합작회사(JV) 등 다양한 배터리 수급 계획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리비안 실무진은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 미팅을 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이미 지난달 초에도 엔지니어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실무진이 입국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에도 "배터리 개발, 자체 제조와 관련한 능력을 확대해 향후 몇 년 안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배터리 생산계획을 밝혔다. 리비안은 2025년 안에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제 리비안은 지난달 방한 때도 씨아이에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과 미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아이에스는 알루미늄이나 구리박에 양·음극 활물질을 코팅하는 코터, 활물질이 도포된 박을 얇게 펴는 캘린더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활물질이 도포된 박을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노칭 장비와, 양·음극 분리막을 쌓는 스태킹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디에이테크놀로지 측은 "지난달에도 리비안과 미팅을 통해 리비안에 각형 배터리 시험생산용 설비 견적을 제출하고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합작 파트너 중 하나로 리비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비안과 삼성SDI의 미팅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방문 때는 양사의 미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 미국 투자(JV) 관련 논의가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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