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유엔 '77그룹' 내년 의장국…이스라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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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26. 오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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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옵서버 지위로 개도국 모임 77그룹 의장 맡아
【 유엔본부 = 신화/뉴시스】 지난 달 20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 2개국 해법'이 무산되고 있는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18.03.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개발도상국 모임인 '77그룹'(Group of 77)의 내년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이스라엘은 강력히 반발했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이 내년 1월 1일부터 한 해 동안 77그룹을 이끌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유엔의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옵서버(참관국)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77그룹은 1964년 사우디 아라비아, 브라질, 태국, 인도, 이집트 등 77개국의 참여로 시작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타르, 쿠바, 싱가포르 등이 가입하며 규모를 불렸다.

현재 77그룹에는 개발도상국 134곳이 참여 중이다. 이들 국가의 총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참가국들은 유엔 총회에서 논의되는 이슈들에 종종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그들(미국과 이스라엘)은 여전히 우리가 국가라는 점을 부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가다"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니 대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77그룹의 목표는 개도국 경제 발전 촉진인데 이제 거짓말과 선동을 조장하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2012년 유엔에서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정회원이 되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 중 상임이사국 5개국의 지지를 포함,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이스라엘과 동맹인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편을 들지 않았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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