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화산 폭발' 6천명 대피…마닐라 공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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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3. 오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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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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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6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 국제공항의 이착륙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높이 10에서 15km에 달하는 회색 화산재 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고 있습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km가량 떨어진 섬의 '탈' 화산에서 현지시간 12일 화산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2.9, 3.9의 진동도 관측됐습니다.

화산재는 수도권인 메트로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떨어졌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반경 14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주민]
"대피중입니다. 소지품은 다 두고 갑니다. 모두가 떠났어요."

저녁부터는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토니 로저/노르웨이인]
"상황은 이해하지만 불편합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네요."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에서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보를 격상했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도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하고,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 주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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