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 백신 접종 후 백혈병 진단"...부작용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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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11.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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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만 해도 이상 없던 아들, 접종 9일만에 백혈병 판정"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관련 글 잇따라
지난 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3 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9일만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고등학교 3학년생 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9일만에 급성 골수염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청원인은 "아들이 정부의 방침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았다"며 "접종 9일만에 혈소판 감소, 백혈병 증가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대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았는데 '급성 골수염 백혈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3개월전까지만 해도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건강한 아들이었는데 정부의 접종률 높이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백혈병 환자가 됐다"며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도 답변이 좋지 않다. 이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글은 11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약 4780명의 동의를 얻었다.

백신 부작용 및 후유증 사례와 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 140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현직 간호사라고 밝힌 또 다른 청원인 역시 같은날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아버지가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고 사지마비, 호흡근마비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기저질환이라고는 고지혈증 하나뿐이었다"며 "제가 먼저 접종한 후 큰 부작용 없이 지나갔던 터라 아버지에게도 안심하시라며 접종을 권유했고 제 손으로 예약해 드렸다. 정말 후회된다"고 호소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후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찰관의 아내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후 첫 사망한 경찰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국내 백신 수급 부족과 경찰관으로서의 빠른 업무 복귀를 위해 선택의 여지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기저질환 없이 누구보다 건강한 남편이었기에 사망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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