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시 마스크 벗고 백신패스 없앤다…자가격리도 곧 폐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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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20.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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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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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권고 등 '플랜B' 종료…확진자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9만명대
존슨 총리 "오미크론 변이 정점 지나…팬데믹은 지속"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패스를 없애는 등 오미크론 변이 등장 이전으로 돌아간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을 담은 '플랜B'를 다음 주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진다고 말했다.

확진자 자가격리는 남아있지만 사라질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 규정이 3월에 만료되는데 연장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오히려 조기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 지났다고 본다고 존슨 총리는 전했다.

그는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에 27일부터는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랜B는 작년 12월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 부스터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도입됐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는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붐비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결정은 개인의 판단에 맡기며, 백신패스도 사업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속 검사 키트는 필요한 한 계속 무료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앞으로 '위드 코로나' 장기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런던 PRU/AFP=연합뉴스)


영국의 전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명이 넘었다. 이달초 22만명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사망자는 400여명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부스터샷은 3천600만여명이 완료해서 12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이 64%에 육박한다.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파티게이트'로 인해 고초를 겪은 뒤 곧이어 그 자리에서 방역규제 해제를 발표했다.

봉쇄 중 '내로남불' 파티 의혹으로 사임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국면 전환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크 의무 폐지가 언급되자 보수당 의원들은 큰 소리를 내며 환영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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