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테러리스트 용병' 침입 시도 적발…8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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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04. 오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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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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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정부 "콜롬비아에서 온 용병들…미 마약단속국 요원도 체포" 주장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거리 모습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무장 괴한들의 침입과 테러 시도를 적발해 저지했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 등이 보도했다.

네스토르 레베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이날 새벽 수도 카라카스 인근 해안도시 라과이라에서 쾌속정을 타고 "테러리스트 용병들"이 쳐들어오려 했다고 주장했다.

레베롤 장관은 "콜롬비아에서 온 테러리스트 용병들이 베네수엘라 혁명 정부의 지도자들을 살해하고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바다로 침입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후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은 공격을 시도한 8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베요 의장은 공격 시도 뒤에 콜롬비아와 미국이 있다며, 체포된 2명 중 한 명이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고성능 무기와 위성전화, 성조기가 새겨진 헬멧 등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어둠이 걷히지 않은 라과이라에서 총성과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전에도 정권을 전복하려는 테러나 쿠데타 시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로 미국과 콜롬비아 등을 지목해 왔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야권은 마두로 정부가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는 구실로 거짓 테러 시도를 만들어낸다고 비판하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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