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에 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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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에요. 높이는 1~1.5m에, 잎은 겹잎으로 어긋나 있고, 여름에는 나비 모양의 쪽빛을 띤 보라색 꽃이 펴요.
한약방에서는 여러 약초를 달여 약을 만드는데 이렇게 만든 한약은 매우 써요.
그런데 감초는 뿌리가 달고 맛있어서 한약방에서 이렇게 쓴 약을 만들 때 조금이라도 덜 쓰게 하려고 감초를 넣어요.
감초는 안 들어가는 약이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약에 들어가지요. 그래서 한약방에는 항상 감초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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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임에나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하는 사람, 어떤 일이든 꼭 끼어들어 참견하는 사람을 두고 ‘약방에 감초’같다고 해요. 그런데 ‘약방에 감초’도 두 가지 부류가 있어요.
먼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어느 자리에 참석하든지 환영을 받아요.
이와 반대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데 중간에 꼭 끼어들어 참견하는 사람도 있죠. 이런 사람은 어느 자리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겠죠?
이런 말 이렇게
: 어제 반장 생일 파티에 갔었니?
: 응. 갔는데 대부분이 여자 애들이고, 남자는 두 명뿐이더라.
: 혹시 민수도 왔어?
: 물론 왔지. 말도 안 했는데, 귀신 같이 알고 왔더라고.
: 역시 어떤 모임에나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한다니까.(→약방에 감초 같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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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허은실 아동문학가
서울에서 태어나 덕성여자 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어린이 책을 편집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과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쓴 책으로는 <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사이좋게 놀다가>, <으랏차차 탄생 이야기>, <하마는 엉뚱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후추가 딱 좋아>, <곰 세 마리>, <잠들 때 들려주는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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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972년에 태어나 1997년 인덕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92년 소년챔프 신인상(가작)을 수상하였으며 1997년 서울아트비엔날레 일러스트 부문에서 입선을 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주라기 소년 곰바우>, <마스크맨>, <보이 앤 클라이이드> 등이 있으며 <우등생 해법국어>, <국어전과>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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