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1+1 채용 의혹이 여성비하? 朴같은 황당 발언"

입력
수정2017.04.21. 오후 3:44
기사원문
김수영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세월호 7시간 밝히라' 요구에 朴이 한 발언 연상…모든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사진=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구조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21일 "황당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한 극우 성향 인사가 운영하는 개인방송에 출연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에 대해 '여성 비하 의식이 깔려 있다'고 한 발언을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공보단장은 이어 "안 후보 부인의 카이스트, 서울대 채용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안 후보 부인의) 자격 미달과 (채용의) 절차상 하자 등이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가 엉뚱하게 '여성 비하'라고 몰아가는 것은 국민을 편가르기 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의 느닷없는 여성비하 발언은 특혜와 반칙없이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모든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안 후보는 앞뒤 안 맞는 국민 편가르기를 중단하고 안 후보 부부의 반칙과 특혜로 상처받은 전문직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김 교수의 특혜 채용 의혹을 묻는 질문에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어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저는 어떤 부탁도 한 적 없었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고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sykim@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부동산, 건설, 조선, 해운, 항공 분야 취재와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한 정보 콘텐츠 '돈세지'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섹션분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