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교환 프로그램 이제는 학문 교류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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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15. 오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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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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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방학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전통문화 체험이나 교육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이 많은데요.

이제는 단순한 교육과정 참여를 벗어나 한국 학생들과 함께 합작영화도 만드는 등 전공 지식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영화 촬영 준비로 분주합니다.

배우들의 위치 선정은 물론 동선에 따른 카메라 준비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촬영하는 학생들은 여름 방학을 맞아 중국에서 넘어온 대학생들.

중국에서 전공과목으로 배운 영화 지식을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한중 합작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겁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학생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구워밍위에 / 중국 요성대 학생 : 한국과 중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시설이 잘돼있고 영화학과를 전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비전 있게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됐습니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은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

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태권도 도장에서 태권도 기초 동작을 배우며 태권도의 예와 그 의미를 체험합니다.

[왕티엔티엔 / 중국 치박직업학원 학생 : (교육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중국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겪어서 매우 만족합니다.]

이번 교육은 중국의 대학과 공동 커리큘럼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청주대가 매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중국 대학과 학점도 서로 인정돼 중국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전공 수업은 물론 각종 문화체험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제작을 통해서 말은 안 통하지만 서로 간의 문화 이해는 물론 가치관도 함께 공유합니다.

[어일선/청주대 영화학과 교수 : 서로의 한자 문화권, 혹은 아시아 문화권 전 세계인으로서 함께 가는 젊은이들이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서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서로가 존중하고….]

이제는 외국인 교환 프로그램이 보여주기 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학문 교류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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