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사과 없인 대화 어려워…문 대통령이 결단해야”
나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보좌진과 당직자까지도 고발장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치졸하고 부끄러운 정치탄압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하나로 충분하다. 수사하더라도 저를 탄압하라”면서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고발을 즉각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은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여러 요소를 감안해 수위를 최대한 낮췄다고 생각한다. 패스트트랙 폭거가 얼마나 반민주적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국회로 돌아와 논의하자는 데 대해 “여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없이는 대화가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도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처리 주문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무조건 잘하고 선하고, 당신은 무조건 나쁘고 악이다’라는 세력이 바로 독재 세력”이라면서 “그게 세계 최악의 독재자들의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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