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축구' 경남 '우린 후반에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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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08.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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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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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요즘 K리그에서 지더라도 박수받는 팀이 있죠.

올 시즌 모든 골을 후반전에만 몰아 넣으며 근성의 뒷심 축구를 자랑하는 경남 FC입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대 0으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경남 김종필의 만회골이 터집니다.

그리고 추가 시간마저 다 지나간 마지막 공격.

또 한번 김종필에게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지만 공은 아깝게 골대를 빗나갔습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남의 막판 투혼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종필/경남]
"살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 같아요. 잠을 못잤어요. 새벽 3시쯤 잤나… 자기 전에 계속 머리에 맴돌아서…"

경남은 모든 팀에게 경계의 대상입니다.

끝날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록을 보면 색깔이 더 확연합니다.

올 시즌 전반엔 단 한 골도 없습니다.

13골 전부를 후반에만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마지막 12분간 3골을 몰아넣으며 기어이 동점을 만든 전북전은 압권이었습니다.

이런 전략은 어쩔 수 없는 경남의 선택입니다.

리그 초반 주전들의 부상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하는 탓에 전반에는 수비에 무게를 두다가 후반에 베테랑 공격수들을 활용해 공격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겁니다.

[배기종/경남]
"(선수들이) 끝까지 하고자 하는 의욕들도 앞서고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힘이 나는…"

내일 챔피언스리그와 주말 K리그를 앞둔 경남.

또 한번 거짓말같은 뒷심축구를 준비중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박주린 기자 (love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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