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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용 경사, 아들 이욱 미국 음대교수 됐다

【서울=뉴시스】아들 이욱 교수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가수 이용의 아들인 테너 이욱(30·알렉산더 욱 리)이 2016년 가을학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의 마셜대학교 음대 성악교수로 임용됐다.

명지대 음대를 졸업하고 유학한 그는 뉴욕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 뉴저지 럿거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 마셜대 전임교수가 됐다.

석·박사 과정 중 총장장학생(Dean’s List)으로 3차례나 뽑힌 실력파다. 미국의 전설적인 메조소프라노 로졸린드 엘리아스는 “많은 오페라 가수들이 가지지 못한 수준 높은 예술성이 돋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노래는 물론 지휘와 피아노, 작곡에도 능하다.

이 교수는 아버지의 꿈도 대신 이뤘다. 이용은 서울 휘문고 시절 성악을 했지만, 부친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레슨비 부담 탓에 방향을 돌려야 했다.

이 교수는 1986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당시 이용은 현지 템플대에서 재즈를 공부하고 있었다. 외아들인 이욱은 미국 시민권자로 병역 면제대상임에도 2006년 자원입대, 24개월을 복무했다. 군대에 가기 전 KBS 1TV ‘콘서트 7080’에 출연, 이용의 히트곡 ‘사랑의 상처’를 아버지와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아버지 가수 이용
‘바람이려오’ ‘사랑, 행복 그리고 이별’ ‘태양의 저편’ ‘첫사랑이야’ ‘후회’ 등 숱한 히트곡을 보유한 이용은 아들이 대학교수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다 26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MBN ‘사돈끼리’ 출연을 계기로 어쩔 수 없이 자식자랑을 하게 됐다.

이용은 “엄하게 키웠다. 그게 후회스럽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아들과 목욕탕을 간 것도 두 번밖에 안 된다. 여행을 많이 데리고 다녔지만 진짜 여행이 아니었다. 스케줄이 잡히면 가족과 동행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늘 바빴기 때문에 가족과 추억이 많지 않아 늘 미안했다”며 아쉬워했다.

‘사돈끼리’는 이용이 충남 태안의 사돈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자리에서 이용이 “아들이 박사과정을 끝내자마자 바로 음대 교수가 됐다. 며느리도 같은 대학의 피아노 강사로 활동 중이다. 든든하다”고 하자, 바깥사돈 박모씨는 “우리나라에서도 30대에 교수가 되기는 쉽지 않다. 자랑거리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에게 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대견스러워 했다.

한편 ‘사돈끼리’는 가깝고도 먼 사돈지간이 1박2일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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