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잠이 보약’인데 알면서도 못 먹어

입력
수정2017.02.10. 오후 10:49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 검색창에 ‘잠을’이라고 치면 ‘잠을 자도 피곤한 이유’ ‘잠을 못 자는 이유’ ‘잠을 못 자면 나타나는 증상’ 등이 자동 연관검색어로 따라 나온다. 남의 얘기 같지 않다면, 당신의 수면 통장도 이미 마이너스 상태가 된 지 오래일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년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41분으로 회원국 중 최하위다. 만 19세 이상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6.8시간·2015 국민건강영양조사)은 굳이 외부로 알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아침형 인간을 찬양하는 동방의 해 뜨는 나라는 이제 24시간 잠들지 못하는 불야성이 됐다. 커피와 에너지드링크의 다른 말은 ‘나 열심히 일(공부)하려고 해’이고, 도심 마천루의 꺼지지 않는 조명은 ‘다이내믹 코리아’의 상징이 된 지 오래. “오후 10시에 퇴근하면 반차, 자정에 퇴근하면 칼퇴, 새벽 2시에 퇴근하면 잔업”이라는 자조까지 나온다.

바쁜 현대인은 그나마 부족한 수면시간 동안에도 예뻐져야 하고(수면 화장품), 살도 빼야 한다(수면 다이어트). 서울 도심 한복판 ‘낮잠카페’에 대낮부터 직장인과 대학생이 몰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전기방석을 깐 해먹에 누워 허겁지겁 1시간 꿀잠에 빠졌다 깬 사람들은 누구한테 뭐가 고마운 것인지 몰라도 “고맙다”는 인사를 연발하며 다시 바삐 걸음을 옮긴다.

이런 한국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질환이 불면증이다. 3명 중 1명은 겪다보니 유난스러울 것 없는 병 취급을 받는다. 나도 겪어봐서 안다고? 그렇다면 불면증이 아니라 수면 박탈, 아니 잠 고문이라는 표현은 어떠한가.

글로벌 미디어그룹 허핑턴포스트의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2007년 4월 사무실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검사 결과 밝혀진 원인은 수면 부족. ‘잘나가는 CEO의 흔한 이벤트’로 지나칠 수 있었던 그날의 경험 이후 허핑턴은 잠의 가치를 깨닫게 됐다. 심도 있는 취재 끝에 <수면혁명>을 출간한 그는 지난해 4월 통제 불능의 돌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에게 ‘충분한 수면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하루 3~4시간 수면을 공공연히 자랑해오던 성공한 기업가의 전형이다.

씰리침대가 지난해 한국, 호주, 중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면현황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자각하는 ‘수면빚’이 가장 많은 나라다. 원하는 만큼 잠을 자지 못하는 정도가 여성은 연간 15일, 남성은 18.5일에 달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잔뜩 수면빚을 짊어진 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잠의 위험과 잠의 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도 새겼다. 수면빚을 탕감해야 할 때다. 사람은 잠을 자야 사람다워진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 사회…한국인 ‘잠 통장’은 마이너스

▶간호조무사 다정씨·39세 “나흘 걸러 밤샘 근무…원형탈모 생겨”



1998년에 입사했으니까 병원에서 일한 지 벌써 20년째네요.

재작년 가을쯤 내과 병동에서 응급실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지옥문’이 열렸어요. 응급실은 3교대 근무를 하는데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하는 ‘나이트’ 근무가 매달 6~8번 있거든요. 그전엔 밤새 일해본 적이 없었어요. 늘 자던 시간에 못 자고 일한다는 게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아침에 퇴근하면 버스 타자마자 자면서 가요. 집에 도착하면 씻지도 못하고 쓰러져서 잠드는데 기가 막힌 게 두어 시간이면 또 눈이 떠져요. 집이 1층인데 주변이 시끄럽고 환하니까 잠이 안 오는 거예요. 좀 자야 다음날 또 일하러 가는데 미치는 거죠. 3개월 만에 원형 탈모가 왔어요. 밤에 일하다 말고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머리가 뭉텅 빠진 걸 동료가 발견해서 얘기해주는데….

그동안 저는 죽어라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결국 월세 계약도 안 끝난 집을 놔두고 이사를 갔어요.

새집 고를 땐 주변에 아기 키우거나 강아지 키우는 집이 있는지 엄청 따졌죠. 암막 커튼 치고 온수매트도 사고 잠들려고 별짓 다 했어요. 자다 깨다 해도 토막잠이라도 모아서 하루에 6~7시간씩 자게 된 게 이제 한 3개월 됐으려나. 주변에 저처럼 잠 못 자는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집에 벽시계도 못 단대요. 째깍째깍 그 소리에도 잠이 깬다고. 생활이 이러니까 일할 때도 늘 피곤하죠.

밤 근무하면 새벽 3~4시쯤이 제일 졸려요. 잠 깨려고 커피니 사탕이니 간식거리 달고 살고요. 잠 잘 자려고 술 마시고 잠자리 들 때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체중이 5㎏이나 늘고 ‘이상지질혈증’도 생겨서 한동안 식이 조절하느라 고생 많이 했죠. 지금은 서로 많이 배려해주지만 처음엔 가족들하고도 트러블이 많았어요. 잠 깨우면 제가 신경질을 많이 냈거든요. 잠 못 자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안 겪어본 사람은 정말 모를 거예요.

올해 제 목표가 뭔지 아세요. ‘2017년엔 잠꾸러기 되어보기.’ 카톡 프로필에도 적어놨어요. 근데, 이게 과연 될까요.

▶화물트럭 기사 춘배씨·50세 “휴게소에 차 대고 쪽잠, 그렇게 20년”



화물차 몰고 다닌 건 20년 훌쩍 넘었지. 처음엔 일반 트럭 하다가 컨테이너 싣고 다니는 대형 트레일러 운전한 지는 이제 10년쯤 됐고. 운행 구간은 부산에서 수원이나 용인 같은 경기 남부권.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짐을 싣고 밤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 8시고 9시고 정해진 시간까지 목적지로 가는 거야.

내비게이션 찍어보면 4~5시간 거리인데 우리처럼 큰 차는 속도가 안 나니까 좀 더 걸려. 밤새 운전하니까 졸리고 배도 고플 거 아냐. 휴게소 두어번 가면 2시간이 금방 날라가 버려.

그렇게 버티면서 올라오다가 정 졸리면 휴게소에 차 대놓고 3~4시간 쪽잠을 자지. 그나마도 새벽 1~2시 넘어가면 휴게소마다 주차할 데도 없어. 그럼 어쩔 수 없이 다음 휴게소까지 가야 되는데 그동안은 100% 졸음운전 하는 거야. 휴게소에 대형차 주차공간 좀 늘려달라고 그렇게 얘길 해도 정부는 수십년째 검토 중이라고만 하니깐 뭐. 차 대놓고 잔다 해도 그게 어디 자는 건가. 차 안에서 옷 입은 채로 그냥 기절하는 거지. 졸음을 못 이기니까. 어떻게 보면 잠을 자는 게 아니라 잠을 떨치고 간다고 하는 게 더 맞겠네.

아무리 그래도 동트기 전 새벽쯤 되면 잠이 막 쏟아져. 나는 주로 담배 피우면서 잠을 쫓는데 그러다 보니 하루에 세갑씩 만날 줄담배야. 도착하면 짐 내리는 동안 1~2시간 또 새우잠을 자니까 계산하면 하루에 딱 6시간 정도 자는 셈인데. 나머지 17~18시간은 종일 차에서 운행하며 보낸다고 봐야지. 그렇게 일주일에 엿새 보내고 일요일 하루 집에 가면 잠자는 것밖에 할 일이 있나. 식구들도 나 잘 때는 집에서 발뒤꿈치 들고 다니잖아. TV도 개미 소리처럼 틀어놓고 보고. 그래도 뭐 작은 소리만 나도 벌떡벌떡 깨요.

이것도 일종의 직업병인데. 우리는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다 하면 바로 사망이잖아. 그만큼 예민한 거야. 혹시 차에 뭐 문제 있나 이러면서 깼다가 아 집이구나 하면서 또 자고. 이렇게 늘 긴장하고 잠이 부족하다 보니 장거리 운전하는 사람들이 다들 자기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인다고 하잖아. 내가 평생 운전대 잡고 살았지만 이런 얘긴 참 슬프다 그죠.

▶워킹맘 은영씨·37세 “일·육아 둘 다 하려면 잠 줄일 수밖에”



오전 6시. 오늘도 어김없다. 두 돌 된 아기는 매일 같은 시각에 정확히 눈을 뜬다. 일어나기가 무섭게 엄마부터 찾는 것도 한결같다. 내가 여전히 잠에 취해 입으로만 건성건성 대답하면 아기는 머리맡에 놓아둔 안경까지 집어다 주며 보챈다. “거실로 나가요. 얼른~”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기는 잠시도 입이 쉬지 않는다. 조그만 입을 오물거리며 말하는 그 모습이 귀여워 애써 잠을 쫓고 이부자리를 털고 일어나지만 온몸에 덕지덕지 쌓인 피로는 그대로다. 아기를 보는 얼굴은 웃지만 사실 매일 아침 울고 싶은 심정이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도 채 안 되는데 아침 기상이 가뿐하고 상쾌하다면 그게 이상한 일 아닌가. 만성적 수면 부족은 아기가 태어난 뒤 2년 동안 변함없는 내 일상이다. 졸리고 피곤해 멍한 상태가 매일 반복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쯤 나아질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거다. 남편은 종종 평일에 못 잔 잠을 주말에라도 몰아서 자겠다며 낮부터 소파에 드러눕는다. 가끔은 아기도 재우면서 함께 낮잠을 잔다.

그럴 때 나도 잠시 쉬면 좋겠지만 그럼 밀린 집안일은 누가 다 하나. 아기가 잘 때는 아기가 옆에 있으면 방해가 돼서 평소 하지 못하고 미뤄둔 일들을 해야 한다. 독서나 족욕 같은 일상의 작은 즐거움들은 사치가 된 지 오래다. 당장 1시간 잠도 아쉬운 판에. 칼퇴근을 시켜주는 회사는 아니지만 매일 밤 12시에 퇴근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잘 시간이 부족하냐고 누가 물으면 울화통이 터진다.

워킹맘의 퇴근은 하루의 끝이 아니다. 퇴근하고 곧바로 집으로 출근한다는 말이 왜 나왔겠나. 어린이집 다녀온 아이의 도시락 등을 설거지하고 빨래와 청소까지 챙기고 나면 그제야 얼굴에 팩을 붙이고 소파에 앉아 한숨을 돌리는데 시계를 보면 이미 ‘다음날’이 시작돼 있다. 아직 읽지 못한 보고서나 회의 자료는 여전히 가방 속에서 꺼내지도 못했는데. 결국 워킹맘이 일과 육아를 둘 다 잘하려면 잠을 줄일 수밖에 없다. 턱없는 이 ‘슈퍼우먼’ 흉내가 언제까지 가능할까. 탄력근무제니 칼퇴근법이니 제도 개선을 말하는 대선 후보에게 내가 오늘도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기업 차장 지훈씨·45세 “아침 8시도 지각…야근·회식은 당연”



제 스마트폰 알람이 평일에는 오전 5시50분에 울리게 돼 있어요. 근데 웃기는 게 뭔지 아세요. 일주일에 서너번은 그거보다 일찍 눈이 떠져요.

간밤에 술을 떡이 되도록 마셨건 며칠 연속 야근을 해서 아무리 피곤하건 상관없이 그 시간 즈음 되면 저절로 눈이 번쩍 떠지면서 깨는 거예요. 몸은 여기저기 아우성을 치고 정신도 아직 몽롱한데 어쨌든 회사 갈 시간 됐다고 잠이 깨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 되나. 어떤 사람은 부지런함이 몸에 뱄다고 칭찬하거나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이건 좀 슬픈 거 아닌가요. 알람보다 먼저 깨면 막 고민을 하죠. 조금 더 자야 되나 말아야 되나. 대부분은 에이씨 조금만 더 자자, 이렇게 되긴 하지만.(웃음) 근데 그때는 잠이 또 안 와요. 그 시간부터 벌써 업무용 카톡방 딩동딩동 울려대고 그러는데 맘 편히 잘 수가 없죠. 저희 회사는 원래 8시 출근인데 그룹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라 실제는 더 일찍 가야 돼요. 7시30분에 회사 도착하면 벌써 엘리베이터도 타기 힘들어요. 엘리베이터마다 줄이 다 늘어서 있거든요. 7시40분에 1층 로비에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8시 넘어 사무실에 들어가서 지각으로 체크되는 경우도 있다니까요.

이렇게 일찍 나오려면 밤에는 그럼 일찍 들어가냐. 아니란 거 잘 아시잖아요. 회식에 야근에 개인적 술자리까지 끌려다니다 보면 일찍 들어가는 날이 일주일에 며칠이나 되겠어요. 그나마 선방하면 밤 9~10시 정도? 애들 안 자고 있으면 숙제랑 가방 싸는 거 챙겨주고 같이 책도 읽어주면서 ‘좋은 아빠’ 코스프레도 해야죠. 그러다 보면 금방 12시가 되더라고요. 지난달엔 애들 일찍 자는 버릇 들인다고 아내랑 네 식구가 다 같이 10시 되면 딱 불 끄고 자고 그랬어요. 그렇게 딱 일주일 하니까 아침마다 귀에서 윙 하고 울리던 이명이 사라지던데 기분이 참.

근데 제가 이런 생각 하는 거 회사에서 윗분들이 알면 큰일 나요.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저를. 그리고 대기업이 아무래도 사정이 나을 텐데 제가 이렇게 우는소리 하는 게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수면장애 진료, 4년 새 37% 급증…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아
>>잠 못 드는 한국



잠 못 이루는 한국인의 밤은 숫자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과 수면제 처방을 받는 사람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질성 불면증(기면증·수면무호흡증 등 신체 질환 동반)과 비기질성 불면증(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으로 발생) 등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5년 72만1045명으로 지난 4년 동안 37%가량 급증했다. 수면제 처방 청구 건수도 2011~2016년 사이 32% 늘었다.

이들을 연령대별로 구분해보면 남녀 모두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가장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잠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 망가진 수면리듬은 나이 든 이후까지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신홍범 코슬립수면의원 원장은 “교대 근무를 하다 은퇴한 50~60대들은 여전히 불면증을 호소하곤 한다”면서 “수면 중추가 리듬을 잃어버려 ‘잠들라’는 생체 신호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015년 기준 수면장애 진료를 받은 여성은 남성보다 45.2% 많았고, 지난해 수면제 처방을 받은 여성은 남성보다 66.8% 많았다. 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동반하는데 여성의 ‘범불안장애’ 유병률이 남성보다 두 배가량 높다 보니 불면증 환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불면증 환자의 증가는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스마트폰 같은 ‘빛 공해’ 증가 등 여러 이유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불면이라는 증상 속에 내재된 한국 사회 정신건강의 근본 문제를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집행위원장(직업환경의학전문의)은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수면장애는 서로 인과관계를 이룬다”며 “자살률이 높은 한국에서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잠은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야근을 미덕으로 아는 사회 분위기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는 잠을 충분히 자면 게으르다고 하는데, 거꾸로 잠을 줄여 뭔가 부지런히 성취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를 이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잠을 줄이기보다 깨어 있는 동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쪽으로 사회적 고민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장회정 기자>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주요뉴스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