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없이도 된다"...삼성 '기어 S3' 공개, LTE통화 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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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9.01. 오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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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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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를린(독일)=김성은 기자] [아웃도어형 '프론티어'·럭셔리 '클래식' 등 2모델 소개…NFC·MST 방식의 삼성페이 모두 지원]
(위부터)삼성전자 기어 S3 '클래식' 모델과 '프론티어' 모델/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IFA(국제가전전시회) 2016' 개막을 앞두고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공개했다. 시계 본연의 감성과 디자인을 한층 더 살리면서도 LTE(롱텀에볼루션) 통화 등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공개행사는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과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이뤄졌다. 럭셔리 시계 전문 블로거 '에이리얼 아담스(Ariel Adams)' 등 세계적 시계 전문가들이 출연한 토크쇼, 원형 체험존 등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 가능한 버전 출시…단독 기능 강화됐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야외활동과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프론티어'와 럭셔리한 시계 타입의 '클래식' 등 두 모델로 구성됐다.

기어 S3는 GPS(위성항법장치),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 속도계 등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밖에 거리, 심박수, 운동시간 등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고도·기압, 속도계 등이 탑재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날씨 변화를 감지하거나 거리, 속도 등을 파악해 정확한 운동 측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스마트폰 없이도 버튼 부분을 세 번 눌러 SOS를 보내거나 현재 위치를 추적해 미리 등록된 가족, 친구 등에게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ADT, 한국에서는 에스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SOS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 기어 S3 프론티어 모델/사진제공=삼성전자
기어 S3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모바일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 삼성페이가 탑재된다. 특히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만 적용했던 기어 S2에 비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도 함께 지원해 범용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기어 S3를 통해 피트니스, 음악, 뉴스, 여행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다양한 시계 화면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어S3에서 활용 가능한 앱은 약 1만 여개다.

기어 S3는 BMW와 협업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외부에서 자동차 연료 상태를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 자동도 가능하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은 LTE를 지원하는 '기어 S3 프론티어 LTE 버전'이라는 이름의 별도 버전으로도 출시돼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하다. 기존 제품이 3G 방식만 지원했던 것에 비해 통화 품질이 더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버전은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 극대화=기어 S3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바디에 전통적 시계 느낌을 극대화해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기어 S3 프론티어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소재 특유의 특성을 살려 바디를 구성했고 타원형의 버튼의 손이 닿는 부분은 폴리우레탄으로 정교하게 마감했다. 시계줄은 야외 활동이 많은 사용성을 고려해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기어 S3 클래식은 럭셔리 시계처럼 원형 휠 눈금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겼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버튼을 사용해 몸체 부분과 일체감을 주며 가죽의 질감을 살린 시계줄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기어 S3 클래식 모델/사진제공=삼성전자
이번 신제품은 전반적으로 시계 바디 부분 옆면을 헤어라인으로 마감하고 윗부분은 금속의 광택을 살리는 등 작지만 시계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다각도로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또 22mm 표준 시계줄을 채용하되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시계줄로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어 S3는 코닝사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글래스인 'Gorilla Glass SR+'를 최초로 탑재해 스크래치에 강하면서도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도록 했다.

'갤럭시 S7'에 처음 적용됐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는 이번 신제품에도 적용돼 언제든지 1600만개의 컬러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울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일까지 사용한다.

이밖에 기어 S3는 UX(사용자경험)를 개선해 테두리 원형 휠을 돌려 전화 수신이 가능해졌고 원형의 디스플레이에 문자를 직접 쓰거나 그림을 그려 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 할 수 있다. 또한 리마인더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바쁜 일상에서 잊지 않고 꼭 해야할 일들을 쉽고 빠르게 등록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어 S3에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던 진정한 '시계다움'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첨단 기능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이면서도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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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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