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의 틈] '미씽나인', 왜 찬열만 행방불명된 거죠?(종영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래서 찬열은 어디로 간 걸까.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에서 생존하지 못한 멤버는 박열(찬열)과 윤소희(류원) 단 두 명뿐이다.
드라마는 분명한 해피엔딩이었다. 서준오(정경호)는 누명 벗었고 최태호(최태준)는 극악무도한 죄를 인정했다. 마지막 장면은 무인도 생존자와 그들의 조력자들이 무채색 의상을 통일해 입고 한데 어울리며 밝게 웃는 것이었다.
재등장이 기대됐던 찬열에게 끝내 반전은 없었다. 극 중 드리머즈 멤버 이열 역으로 정경호, 최태준과 중심을 이루는 위치였지만 5회에 정신을 잃고 바다에 띄워져 사라진 것이 결과적으론 하차나 다름 없었다.
'미씽나인'은 정황상 죽었어야 할 인물들이 살아 돌아오는 반전으로 매회 시청자의 허를 찔렀다. 최태준이 절벽에서 떨어지고 정경호가 칼에 찔려 실종된 상황에서도 생존이 가능했다. 변수가 많았던 캐릭터들을 예민하게 쫓지 않아 누구든지 살아 돌아와도 자연스럽게 묻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가능했다.
그 무엇도 단정 지을 수 없는 드라마이긴 하나 류원은 돌아오지 못할 이유가 명확했다. 극 중 최태준에 의해 살해 된 류원은 오빠 양동근이 그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소희 살인사건'이 드라마의 중심 사건으로 얽혀 16부 내내 긴장감을 준 것과 비교하면 찬열의 죽음은 너무나도 허무했다.
'미씽나인'은 실종된 아홉 명의 인물들이 역할을 하는 드라마다. 찬열은 제작발표회 당시 "준비하면서도 부담을 많이 가졌다.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을 만큼 스스로도 기대가 컸던 작품이었지만 결과적으론 그를 운용한 방식에 아쉬움이 남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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