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은수미 지원 조폭 기업, 이재명도?… 구차하고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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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30.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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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이 30일 조폭 출신 사업가 이모씨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에 대해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사업가 이씨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140억원을 탈세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 된 상황”이라면서 “이씨가 제공한 차량과 운전기사가 자원봉사자였고, 개인의 선의에 의한 도움이었다는 은 후보의 해명은 뻔뻔하고 구차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9일에도 은수미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전 이씨가 고맙다’고 말하는 등 이씨를 회유하는 듯한 표현을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출신이자, 낙선 후 계속해 정치적 진출을 모색했던 자가 자원봉사와 불법 자금 지원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자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더군다나 은수미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당시 4년 동안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며 기업의 갑질을 질타하고, 교육실습을 빌미로 한 청소년들 노동착취를 비판해왔던 사람”이라면서 “그랬던 은 후보가 1년 동안 운전기사로 일해 온 명백한 근로자를 봉사인 줄 알았다고 한다면 엄연한 갑질이고 노동착취이자 자기기만”이라고 힐난했다.

신 대변인은 “사업가 이씨가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이 여러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씨는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였던 지관근씨를 위협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씨의 도박 사건 수사 중 정치인 등과 관련된 이상한 자금흐름이 포착됐다”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와 이씨 회사가 복지시설 환경개선 업무 협약을 맺을 당시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사업가 이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조직폭력배 로비 게이트가 될 수 있는 이번 사건은 여권의 어떤 인사들에게 뇌물이 살포되었고, 이 과정에 봐주기 등 대가가 없었는지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은수미 후보가 있어야 할 곳은 유세차량 위가 아닌 검찰의 포토라인 위다. 은수미 후보는 선거중단을 선언하고 검찰수사부터 조속히 받길 바란다. 자유한국당은 위선과 자기기만이 드러난 은수미 후보의 자진사퇴와 검찰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장 후보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모씨에게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불법 자금 의혹을 받고 있다. 은 후보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지만, 야당 후보들은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은 후보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최근 한 언론에 “2016년 6월부터 1년간 은 후보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월급 200만원과 기름값·차량유지비 등을 성남시에 있는 한 기업에서 대신 냈다”고 주장했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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