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난해 한국서 4155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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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 투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41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올 한해 작년 매출보다 더 큰 규모인 5500억원을 한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 한국 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15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넷플릭스가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2016년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88억원, 당기순이익은 427% 늘어난 6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대부분은 월 구독료에서 발생해 총 39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수입의 96%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것이다. 2020년 말 한국의 넷플릭스 유료 구독 계정은 총 380만 가구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만큼 투자에 힘쓰겠다고 강조해왔는데, 이번 재무재표 공개로 그 계획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 2월 개최한 ‘씨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 행사에서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7700억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했는데, 최근 4년치에 육박하는 규모의 투자를 올 한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약속한 5500억원은 지난해 매출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은 2월 행사에서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기 전부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며 “넷플릭스의 역할은 창작의 자유를 바탕으로 탄생한 한국 콘텐츠만이 선사하는 특별함을 더 많은 나라의 팬들이 시차와 언어의 제약 없이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라고 했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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