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자신이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야 해서 라디오 출연이 더는 힘들다)"며 "이어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과 한판 겨루겠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대구는 25년간 전국 GRDP, 지역총생산이 꼴찌를 유지할 만큼 쇠퇴하고 있어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겠다라고 생각한다"며 "중학교 고등학교와 첫 직장도 경북도청에서 하는 등 대구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권영진 현 시장을 비롯해 홍준표 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정상환 전 인권위 상임위원, 김 최고위원 등으로 늘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선거캠프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하는 문제를 담당하는 팀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왔고 (이전을) 하루아침에 정한 것은 아니다"며 "선거과정에서 용산도 검토됐으나 논란이 시작될 수 있어(공개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대통령'은 과거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위원회까지 만들어서 추진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표현한 것일 뿐이고 사실은 용산까지 넣어서 광범위하게 검토했었다"고 덧붙였다.
집무실 이전 조속 추진에 대한 반발 의견에 대해선 "이 사안 자체가 오래 검토했고 청와대뿐만 아니라 북악산, 인왕산까지 서울시민들이 늘 가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드리는 문제에 대해선 대부분 국민들이 찬성한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하는 문제가 국민들 생활에 별로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는 사안이 용산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에 대해선 "이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정권이양을 평화롭고 국민들이 바라는 만큼의 모습으로 진행을 할 수 있는 거면 된다"며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께서 만나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고 해결이 안 된다고 하면 차기 대통령인 윤석열 당선인이 해결하면 되는 문제"라고 답했다.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어제 최고위에서는 공천과 관련된 일반적인 기준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적용할 공천의 일반적 기준, 배제사유와 관련된 내용을 협의를 했고 오늘 그 부분을 마칠 걸로 보인다"며 " 최대한 신속하게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그에 대해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는 "공천을 진행하면서 합당 문제도 지체할 필요 없이 빨리 진행을 해나가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께서 안철수 대표와 만나서 합당 문제를 이번 주 중에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전략부총장을 곧 임명해서 전담시키는 등의 조치를 곧바로 해나가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