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구강건강 가이드

치약 대신 소금, 물 묻혀 닦기
정말 좋은 방법일까?

에스플란트치과병원님의 프로필 사진

에스플란트치과병원

공식

2019.05.27. 09:0037 읽음

일상 속에서 양치질은 너무나도 당연한 생활습관입니다.
하루 3, 위아래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등 양치질과 관련이 있는 말들도 셀 수도 없이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얼마나 양치질을 잘 알고, 또 잘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평소 잘못 알고 있던 내용을 골라 양치질에 대해서 한 번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치약 대신 소금을 쓰면 더 좋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치약보다 천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금을 사용해 양치질하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소위 ‘천연 치약’이라며 소금을 양치질할 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치약 대신 소금을 사용하게 되면, 입안의 염분 농도는 올라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삼투 현상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붓기가 줄어들어 상쾌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의 굵고 거친 입자는 치아 표면에 상처를 입히거나, 미세하게 갈아내어 마모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극 때문에 이가 시리거나 신경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약에 물을 묻혀서 닦으면 더 깨끗하다?

상당히 많은 사람이 양치질하기 전에 칫솔에 치약을 짠 뒤, 물을 묻히고 닦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물을 묻히면 거품이 잘 생겨서 치아가 더 깨끗하게 닦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치아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을 닦아내는 치약의 연마제는 물을 먼저 묻히면, 물로 인해 희석됩니다. 결국 연마제의 농도가 낮아지게 되고, 세정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물로 몇 번 헹궈내야 좋을까?

양치질을 마무리 할 때 항상 물로 입 안을 헹궈내는 방법 역시 제각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2~3번 정도만 헹궈내면 치약 성분이 구강 내 남아 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양치질 후 물로 2~3번만 헹궈내게 되면, 치약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입안에 남아있게 됩니다.

이 계면활성제는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더불어 치아가 착색될 위험도 생기게 합니다.

치약을 많이 써서 닦으면 더 좋다?

치약의 주성분은 연마제로, 치아 표면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 이물질을 닦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연마제의 양이 많아지면, 오히려 치아를 닳게 만들지언정, 세정 기능이 더 좋아지거나 많은 양을 닦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또, 치약에 함유된 불소 성분은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 치아에 흰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기는 치아 불소 증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양치질할 때 치약은 칫솔모 기준으로 4분의 1 정도만 짜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