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는 무슨 책을 읽을까? _ (tvN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책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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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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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으로부터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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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부터의 한마디

저자 오기와라 히로시

출판 예담

발매 20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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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첫 회에 나왔던 이 책!
사실 <신으로부터의 한마디>는 직장인의 애환과 열정을 다룬 책으로 도깨비에서 공유가 이 책을 읽고 있을 땐 응? 뭘까? 그냥 제목 때문일까? 라고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그 속의 내용을 보면 회사란 인간군상의 축소판이 아닐까요. 그 속에서 벌어지는 직장인의 고군분투 그 자체가 보통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아닌지... 안타깝게도 절판된 책으로 더 이상 서점에서 구매할 수 없는 책이랍니다.

“회사라는 게 뭘까요?”
“오뎅 냄비와 똑같지.”
시노자키가 술을 더 시키면서 빈 컵으로 바로 앞의 오뎅 냄비를 가리켰다.
“봐, 좁은 그릇 안에 보글보글 끓고 있잖아. 부장이다, 과장이다, 임원이다 해 봤자 냄비 속의 다시마나 어묵이 누가 더 대단하네 다투는 꼴이지. 생각해 봐. 이 오뎅집 메뉴 가운데는 소 힘줄 찜이 제일 비싸고 대단해 보이지만 다른 술집에 가면 취급도 하지 않아. 곤약은 이 집에선 싸구려지만 허름한 꼬치구이집에 가면 당당히 고급 메뉴 축에 들지.”

『신으로부터의 한마디』

2. 대장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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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의 삶

저자 임유경

출판 역사의아침

발매 2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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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언제 어디서든 지적이고 완벽하게 보이고 싶어서 늘상 품고 다니던 책,
도깨비에서 제일 많이 나온 책이 아닐까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도대체 도깨비는 저 책 언제 다 읽는 거냐며....^^;;;
사실 이 책, <대장부의 삶>에는 이런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옛 편지를 통해 들여다보는 남자의 뜻, 남자의 인생"
고려시대 무사였던 김신의 캐릭터를 잘 설명해 주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젊어서 재주가 뛰어났다고 해도 너무 일찍 등용되어 능력을 다 써버리면 바닥이 드러나고 만다. 물에 잠겨 있는 동안 많이 배우고 깊이 생각하여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인재 등용뿐 아니라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아이가 제 능력을 기르고 스스로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대장부의 삶』 -p55 중에서
일찍이 이익이나 권세를 추구하는 길에도 들어서보았지만 다들 남의 것을 가로채서 자신의 몫으로 챙길 생각 뿐, 제 것을 덜어 남에게 보태주는 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명예란 본래 알맹이 없이 텅 빈 것. 사람들도 돈이 들지 않는 일이라면 쉽게 남에게 내어주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익이 되고 권세가 되는 일을 기꺼이 미루어 남에게 주는 이는 결코 보지 못했습니다.(박지원이 홍대용에게 쓴 편지)

『대장부의 삶』 -p75중에서
"스승이면서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친구이면서 스승이 될 수 없다면 그 또한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명나라 이탁오)

『대장부의 삶』 -p163

3.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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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저자 신현림

출판 예담

발매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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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꽂힌 검의 쓸모를 깨닫게 된 도깨비,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듯 은탁과 마지막 여행을 떠났었죠. 아무것도 모르는 은탁과 모든 시간들이 애틋하기만 한 도깨비, 김신. 
이 장면에서 도깨비가 읽던 책은 바로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이 책의 부제는 "외롭고 서툰 이들을 위한 치유 성장 에세이" 인데요.
사랑에 빠진 찬란하고 쓸쓸하神 도깨비에게 왠지 너무 어울리는 책이네요.

사랑은 식탁이나 소파 같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소소한 자리에서 시작된다. 사랑은 거창한 곳에서 피어나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의 섬세한 배려다. 우리는 깊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상대가 뭘 원하는지 세심해져야 한다. 언제 가만히 있고 행할지 살피고, 화날 일도 지그시 참고, 미소 짓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랑받는 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p.36
인생은 복잡하나, 진실은 아주 단순하다. 제일 먼저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가 힘들어하면 곁에 있어주고, 일부러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게 어디 있을까.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은 인생을 바꿔주는 최고의 힘이다.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p.85

4.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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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저자 위지안

출판 예담

발매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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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였고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된 이 책,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이 책은 서른 살에 세계 100대 대학 교수가 된 저자가 인생의 정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삶의 끝에서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을 기록하여 남긴 것이랍니다. 1000년에 가까운 세월을 찬란하지만 쓸쓸하게 살아온 도깨비는 사실 매일 매일이 삶의 시작이자 끝이지 않았을까요. 굳이 극 중 주인공에 빙의를 해보자면... 이 책을 읽으며 도깨비는 고개를 끄덕끄덕 그렇지..그렇지... 하지 않았을까요...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랍니다.

우리는 가족과 친구, 소중한 이웃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행복한 것은,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까워지고 마침내 사랑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아집처럼 지니고 있던 전제 조건들을 하나하나 버리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정성이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매일 지속되는 사소함에 있다는 것을 그때까지 나는 알지 못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5. 휘메일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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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메일 리스크

저자 한상복, 박현찬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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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앞에서는 언제나 오답만 말하고 써니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이 남자 저승사자.
그래서 이런 책을 읽고 있었네요. 휘메일 리스크. 부제가 무려
"여자를 아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랍니다.
뭔가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그래서 다음 생에는 사랑을 쟁취하였으니...역시 사람은 모름지기 잘 모르면 공부와 탐구가 필요한 것인가 봅니다.

남성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믿는다. 본질적으로 사람은 같을 수 있으나 지위와 서열에 따라 나누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누가 위이고 아래인지 확인하려 든다.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조심하고, 못한 사람은 은근히 아래로 내려다본다. 반면 여성들은 세상이 공평해야 한다고 믿는다. 다른 여성이 자신보다 나은 대접을 받는 것을 부당하다고 인식한다. 따라서 질투나 시기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창피한 게 아니며, 오히려 그렇게 만든 쪽에 문제가 있다는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다

『휘메일 리스크』 7부 ‘불행 배틀’의 진실 中

6. 한 스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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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푼의 시간

저자 구병모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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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본문만 나왔는데....표지가 0.01초 정도 나왔는데 도깨비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에 나온 책이 구병모 작가님의 <한 스푼의 시간>임을 알아보신 네티즌분들! 존경합니다...
네, 은탁이 죽고 난 후 또 혼자가 되어 언제가 될지 모를 시간을 감내하면 살아내고 있던 도깨비. 하지만 이번에는 그에게는 기다려야 할 사람이 있었죠... 왠지 그 후에 다시 <한 스푼의 시간>을 읽어보니 처음에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생각과 감정들이 밀려들어왔답니다.
이 책 역시 아직 안 본 분들이 있다면 강력 추천! 드릴게요.

숨을 쉬는 일, 입을 여는 일 자체가 극도의 무게를 동반하는 일이다. 자신 이외에 한 사람 이상과 관계를 맺고 산다면 감당해야 할 공기의 밀도는 더욱 높아져만 간다.

『한 스푼의 시간』
그는 인간의 시간이 흰 도화지에 찍은 검은 점 한 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그 점이 퇴락하여 지워지기 전에 사람은 살아 있는 나날들 동안 힘껏 분노하거나 사랑하는 한편 절망 속에서도 열망을 잊지 않으며 끊없이 무언가를 간구하고 기원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안다. 그것이 바로, 어느 날 물 속에 떨어져 녹아내리던 푸른 세제 한 스푼이 그에게 가르쳐준 모든 것이다.

『한 스푼의 시간』
사람이 무너지면 무너진 그 사람이 죽나요, 아니면 옆에 있던 사람이 숨을 거둡니까.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지, 둘 다일 수도 있고 둘 다 아닐 수도 있다. 사람이 건물과 다른 건 부서져도 대강 이어 붙일 수 있다는 점일까, 다시 일어난다는 점일까. 나는 아내가 떠난 뒤 무너졌지만 죽지 않았고, 아들을 그렇게 보내고 나서도 무너지는 줄 알았지만 역시 이렇게 살아 있는데 두 번째는 아무래도 네가 여기 왔기 때문이겠구나. 내가 특별히 의지나 신념이 강한 사람도 아니고, 삶에 미련이 있어서도 아니지만, 보통 사람은 스스로 죽지 못할 때 별 수 없이 살아가곤 하지. 네가 없었다면 나도 어쩌면.

『한 스푼의 시간』

7.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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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저자 김용택

출판 예담

발매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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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는...
아직 안 보셨나요?
아직 책꽂이에 없어요?
아직 사랑의 물리학 필사 안 해보셨어요?

우리 손 잡고 서점으로 갑시다.....


도깨비는 끝났지만 이렇게 좋은 책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재발견하도록 해주었네요.
역시 도깨비네요.
도깨비는 끝났지만...
여러분의 삶에 조금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우연이 '책'을 통해 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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