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사돈남말? 사둔낮말? 어떤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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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아는 누나랑 내기를 햇늠데요 사둔낮말이래요 ;;;
사돈남말아닌가요? 사돈이죠? 사둔은 무슨 -_-; 정확히 해주세요 ; 전문가라던가 ㅎ;; 글구 낮말은 새가듣는건데 ;; 남말이죠? 알려주세요~

2004.11.12.조회수 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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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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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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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남(의)말 한다"는 속담은 제 일은 제쳐 놓고 남의 일에 만 참견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으나, 우리 조상들은 다정한 듯 어려운 상대를 사돈이라 여겼습니다. 또,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멀수록 좋은 것"을 사돈이라고 보았습니다. "사돈의 팔촌"이라는 속담에서도 "사돈"은‘남이나 다름없는 매우 먼 친척임"을 뜻합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의 일에 나섬을 강조하기 위해 "사돈"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둔 -> 사돈에 관한 풀이

'사둔'은 실제로 널리 들을 수 있는 발음이기는 하나 표준어가 아닙니다. 표준어 규정 제8항의 '다만' 항에서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입니다.

'부조(扶助)', '사돈(査頓)', '삼촌(三寸)' 등이 비록 현실적으로 '부주', '사둔', '삼춘'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하더라도, 아직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부조', '사돈', '삼촌'의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 것입니다.

특히 '사돈(査頓)'은 '부조, 삼촌'과 달리 우리 나라에서만 쓰이는 단순한 한자 취음어(漢字取音語)이므로 꼭 '사돈' 형태를 취하지 않아도 될 듯하나, 역시 한자 표기 의식이 강하게 남아 있어 표준어로 인정된 말입니다.

'사둔'은 비표준어입니다.

(우리말배움터)

사돈 (査頓) 「명」「1」혼인한 두 집안의 부모들 사이 또는 그 집안의 같은 항렬이 되는 사람들 사이에 서로 상대편을 이르는 말. ¶저희 아이를 예뻐해 주신다니 사돈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2」혼인으로 맺어진 관계. 또는 혼인 관계로 척분(戚分)이 있는 사람. ≒인친02(姻親). ¶사돈을 맺다/이쪽은 저희 사돈이십니다. §[사돈<정속­이><&만sadun]
사돈의 팔촌「관용」 남이나 다름없는 먼 친척. ¶사돈의 팔촌도 안 되면서 왜 남의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는 겁니까?§
사돈 남 나무란다 자기도 같은 잘못을 했으면서 제 잘못은 제쳐 두고 남의 잘못만 나무란다는 말.
사돈네 논 산대 사돈네가 논을 사거나 말거나 신경 쓰며 관계할 것이 못 된다는 데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에 나서서 참견함을 핀잔하는 말.
사돈네 쉰 떡 보듯 『북』 사돈네 집에 있는 쉬어서 먹지 못할 떡을 쳐다보듯 한다는 뜻으로, 남의 일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대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돈네 안방 같다 사돈네 안방처럼 감히 넘겨다보지 못할 만큼 어렵고 조심스러운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돈네 제사에 가서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남의 잔치[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사돈도 이럴 사돈 다르고 저럴 사돈 다르다 =사돈도 이럴 사돈 저럴 사돈 있다.
사돈도 이럴 사돈 저럴 사돈 있다 같은 경우라도 사람에 따라 달리 대하여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돈도 이럴 사돈 다르고 저럴 사돈 다르다.
사돈 밤 바래기 사돈은 어려운 손님이므로 밤이 늦었다 하여 바래다 주면 이번에는 저편에서 또 바래다 주고 하다가 날이 밝는다는 뜻으로, 자꾸 반복하여 끝이 없음을 이르는 말.
사돈 사돈 하며 가다가 들리고 오다가 들리고 한다 『북』 겉으로 친하고 다정한 체하면서 남을 이용하여 자기의 잇속만 채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삼촌 삼촌 하면서 무엇 먹인다.
사돈 영감 제상 바라보듯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돈 영감의 제상을 덤덤히 바라보고 있듯 한다는 뜻으로, 별 관심 없이 멍청히 바라봄을 이르는 말.
사돈은 부처님 팔촌만도 못하다 사돈 간은 워낙 어려운 사이여서 먼 이웃만도 못하다는 말.
사돈을 하려면 근본을 봐라 사돈을 정하려거든 우선 상대편의 가문이 어떤가를 보고서 하라는 말.
사돈(의) 잔치에 중이 참여한다 남의 일에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 끼어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돈이 말하는데 싸라기 엎지른 것까지 들춘다 싸라기 몇 알 엎지른 대수롭지 않은 실수를 사돈 앞에서 들추어내어 남의 망신을 시킨다는 뜻으로, 그래서는 안 될 사이에 남의 결함을 시시콜콜 다 들추어내서 말함을 비난하여 이르는 말.
사돈이 물에 빠졌나 웃기는 왜 웃어 웃을 만하지 않은 일에 실없이 웃음을 핀잔하는 말.
사돈이 소 어울러 탄 것 같다 『북』 서로 자리를 양보하여야 할 두 사돈이 좁은 소 잔등에 함께 올라탄 것 같다는 뜻으로, 몸가짐을 바로하기가 아주 부자연스럽고 어색함을 이르는 말.
사돈 지내는 것도 칠팔월에 논벼가 검거든 지내지 말고 누렇거든 지내라고 했다 『북』 예전에, 서로 사돈을 맺는 것도 음력 칠팔월에 논벼가 아직 여물지 않았을 때는 하지 말고 누렇게 여물어 가면 하라는 뜻으로, 그해 농사가 되어 가는 것을 보아 가며 혼사를 정하라는 말.
사돈-하다 「동」【(…과)】('…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사돈 관계를 맺다. ¶친구 아버님은 우리 아버지와 내가 어릴 때부터 사돈하자는 얘기를 하시곤 하셨다.//두 집안은 이번에 사돈하게 되었다. §

(표준국어대사전)

200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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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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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남(의) 말(한다)

이 맞습니다. 흔히 사돈을 사둔이라고 하지만 틀린 말이죠.

200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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